젠슨 황 “‘HBM4’ 6개월 빨리 달라”…성적 가른 HBM, 전망은?
[앵커]
엔비디아와 TSMC, 오픈AI까지…
AI 시대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SK그룹이 연 포럼에 등장했습니다.
SK가 AI에 힘을 주고 있는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K는 이미 5세대 16단 제품 개발 계획을 밝혔는데,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직접 최태원 회장에게 더 빨리빨리,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HBM에서 한발 늦은 삼성전자도 오늘(5일) 비공개로 AI 포럼을 열었습니다.
AI가 판도를 바꾸고 있는 반도체 시장, 김지숙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HBM의 D램 회로가 잘 연결돼 쌓였는지 계측하는 장비입니다.
2년 전 개발을 시작해 올해 HBM 제조 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이미 내년도 물량까지 계약하고 있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지난해에는 (매출 비중이) 8% 정도 됐었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거의 한 35% 정도…"]
원래 범용에 맞춰진 장비를 생산했지만, AI 수요에 맞춰 생산 비중을 늘렸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고객 니즈(수요)를 빨리 파악을 하고 그거에 대해서 빨리 개발을 하고 시간적인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AI 메모리'라 불리는 HBM의 수익성은 범용 D램의 5배 가량, HBM으로 전환이 빨랐던 업체들은 그만큼 더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3분기 똑같이 HBM 매출이 70% 성장했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하지만 HBM 관련 비중 차이가 실적 차이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중국 상황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가의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늘면서 한국산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반도체로의 빠른 전환과 집중이 더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다른 전자제품(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HBM을 채용하게 될 겁니다. 지금은 AI 가속기 시장을 엔비디아가 80~90% 점유하고 있지만 그것도 바뀔 수가 있다는 거죠."]
이미 내년까지, 물량 완판이라는 SK하이닉스와 HBM 양산과 납품이 목표인 삼성전자.
내년 HBM 수요 성장률이 올해의 두 배가 될 거란 예측 속에 차세대 HBM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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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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