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의원 영장 청구…“정치 탄압”·“방탄 카르텔”
[KBS 전주] [앵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신영대 국회의원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장 청구를 놓고 여야 입장이 크게 엇갈려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 결과가 주목됩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21년 4월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은 찬성 206, 반대 38로 가결됐습니다.
한때 몸담았던 민주당 동료 의원들이 등을 돌린 결과입니다.
뇌물 수수와 여론 조작 관여 등의 혐의로 같은 처지에 놓인 신영대 의원.
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 때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한 정치 탄압이 아닌지 따져보겠다며, 체포동의안 처리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겁니다.
[한민수/민주당 대변인/지난 1일 : "중요한 국회 내 표결 등을 놓고 우리 민주당의 의결 수를 줄이려는 거, 국회 의결 수를 줄이려는 어떤 의도도 있는 거 아니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인 방탄 정당을 넘어, 서로 비리를 덮어주고 감싸주는 거대한 범죄 방탄 카르텔로 전락하고 있다고 맹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신 의원은 이 사건을 표적 수사라고 생떼를 쓰고 한술 더 떠 이재명 대표는 정치 탄압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역시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 편입니다."]
신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뇌물 수수는 실체가 없는 진술만 있고, 여론 조작 관여는 영장 청구에도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영대/민주당 의원 : "검찰의 상상만이 남아 있고, 이 상상을 기초로 한 구속영장 청구입니다. 김건희·명태균 게이트를 감추기 위한 야당 죽이기 표적 수사입니다."]
신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현재로선 부결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28일 국회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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