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언제쯤?…트럼프는 벌써 ‘불복’ 포석
[앵커]
초박빙인 이번 미국 대선은 경합주 개표 결과가 모두 나와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결과 확정에 며칠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건데, 벌써부터 부정 선거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힐러리 후보는 선거 다음 날 새벽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2016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 "트럼프가 미국인 모두를 위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4년 전에는 선거 나흘 뒤,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가 나오고서야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이번엔 더 걸릴지도 모릅니다.
초박빙 접전 양상의 이번 대선은 7개 경합주 투표함들을 끝까지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존 킹/미국 CNN 정치전문기자 :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이 제가 겪은 지난 열 번의 대통령 선거 중 가장 접전이고 복잡한 선거입니다. 제가 대선 취재를 열 번 해봤습니다."]
지난 대선 투표자 수의 절반 가량으로 추정되는 사전투표도 개표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등 7개 주는 선거일인 오늘에야 우편투표물을 개봉해 분류 확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또, 경합주에서 재검표가 진행되면 결과 발표는 늦어지게 됩니다.
투표 집계가 늦어질 경우 4년 전처럼 부정 투표 음모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정부가) 개표기에 그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당선자 결정에는 12일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그럼 그 12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부정행위!)"]
폭력 사태를 우려해 일부 주에서 방위군 대기령을 내렸거나 이미 배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대통령 선거일,미국 전역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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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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