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6연승' 강혁 감독 '선수들 정말 칭찬해 주고 싶어', '패장' 송영진 감독 '마무리 순간 아쉬워'
한국가스공사는 믿기 힘든 역전승을, KT는 아쉬운 한 경기를 지나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SJ 벨란겔, 앤드류 니콜슨 활약에 힘입어 허훈, 하윤기 분전한 수원 KT에 82-7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가스공사는 6연승과 함께 6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KT는 3패(4승)째를 당하며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전반전 KT가 한 발짝 앞섰다. 가장 먼저 집중력이 뛰어났다. 한국가스공사 특유의 강한 수비에도 턴오버가 6개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3가드 시스템 압박을 효과적으로 해체하며 공격을 전개, 무려 45점을 몰아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분산 효과가 뛰어났다. 허훈이 13점을, 한희원이 10점을 집중시킨 가운데 헤먼즈와 하윤기가 각각 7점과 6점을 더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과 니콜슨 분전으로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각각 11점씩을 만들었다. 39점의 원동력이 되었다. 전반전은 KT가 47-39, 8점을 앞섰다.
3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KT가 상승세를 경기력에 반영하며 리드를 유지햇다. 좀처럼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KT가 계속 10점 안팎 리드를 유지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가 결정지어질 4쿼터, 중반까지 KT가 승리가 굳어지는 듯 했다. 이후에 변화가 생겼다. 한국가스공사가 3가드 시스템을 포기하는 시점부터 점수차가 좁혀졌다.
KT 벤치가 움직였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꾼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 벨란겔 연속 골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어렵지 않게 역전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KT는 4쿼터 6점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는 무려 25점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그림같은 역전승과 함께 팀 최다 타이 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 주었다. 후반도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체력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상대 슛도 좋았다.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빼앗겼다. 패인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송 감독은 “하윤기는 많이 올라왔다. 극복을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전한 후 “상대 강점에 대비해 투 가드를 사용했다.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 허훈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이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마지막에 힘이 부쳤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또, 송 감독은 “문정현이 있다면 일부 해소가 되었을 것이다. 찬스가 났지만, 메이드가 되지 않았다. 어쨌든 투 가드가 잘 해주었다. 수비에서 주문도 잘 이행해 주었다. 속공이 되지 않더라도 얼리 오펜스가 되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퐁당퐁당 경기다. 많이 지칠만 하다. 전반에 좋지 않았다. 약속했던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후반에 포기를 할 만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힘이 생긴 것 같다. 4쿼터에 6점만 허용했다.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 즐겁게 하는 것 같다. 꼭 인사를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연이어 강 감독은 ”다 고맙다. 니콜슨에게 휴식을 주려했다. 하지만 출전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되었다. 중심을 잡아주었다. 벨란겔이 후반에 너무 잘했다.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타이 기록에 대해 기쁘다. 그래도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연패가 제일 무섭다. 그 부분에 집중을 하자고 전했다. 힘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지더라도 분위기가 처지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고 전한 후 ”허훈에게 많은 실점을 내주었다. 한희원도 많이 주었다. 후반전에는 허훈을 잘 막았다. 지치게 했다.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해준 것이 좋았다. 챌린지는 선수들을 믿고 쓸 뿐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은 질문은 연패에 대한 것이었다. 어느 누구도 한국가스공사가 이만큼 해낼 것이라고 보지 않았고, 이후에도 연패를 피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강 감독은 ”분명히 연패는 올 것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올 것이라고 본다. 시합 중에 나온다. 기본부터 다시 하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리바운드, 수비를 역시 강조하겠다. 만약 연패를 하더라도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우리는 높이가 낮기 때문에 수비에 변형을 주었고, 활동량을 가져가려 한다. 오늘은 3점슛이 50%다. 놀랍다. 자신감이 있다. 장점을 살려가겠다. 높이에서 약점을 그 부분을 가려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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