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운명의 날, 경합주서 ‘피날레’…뉴햄프셔부터 투표 시작

김지숙 2024. 11. 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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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제 선거 운동은 끝나고, 유권자들의 선택이 시작됐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마지막까지 경합주에서 치열하게 유세를 펼쳤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화 '록키'로 유명한 미술관 계단 앞을 마지막 무대로 선택한 해리스 부통령.

약자로 시작했지만 결국 승리할 거라며 투표를 강조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와 레이디 가가 등 스타들도 총출동해 지원에 나섰고, 해리스 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화답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하루 동안 도시 5곳을 돌며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미국에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싸우면 이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를 차례로 도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초점은 역시 펜실베이니아.

판세를 미식축구에 빗대 승리가 눈앞에 왔다면서 투표를 강조했습니다.

국경 봉쇄를 거듭 강조한 트럼프는 지난 2번의 대선에서도 마지막 유세를 펼친 미시간에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여러분의 투표로 우리는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을 새로운 경지의 영광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본투표도 시작됐습니다.

첫 테이프를 끊은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간 마을에선 6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한 뒤 개표까지 마쳤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3표, 도널드 트럼프 3표입니다."]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선 모두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엔 박빙 판세를 반영하듯 무승부였습니다.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박빙 접전 속에 최후 승자는 누가 될지 투표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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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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