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선조·한동훈 원균’ 비유…“힘 합쳐 모든게 이준석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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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5일 "국회의장과 함께 해외 출장 다녀오는 일정을 떠나자 마자 이때다 싶어 국민의힘에서 원균팀과 선조팀이 힘을 합쳐 모든게 이준석 탓이라고 돌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차례 걸쳐 임진왜란 당시 패장 원균과 왕 선조에 비유하면서 "대통령실의 말미잘 보다 못한 대응이 당으로 옮겨가나 본다"며 "한국에 있을 때는 못하던 말을 열흘간 출장 가자마자 떠드는 걸 작전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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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현재는 원균, 잘돼봐야 마르쿠스 브루투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5일 “국회의장과 함께 해외 출장 다녀오는 일정을 떠나자 마자 이때다 싶어 국민의힘에서 원균팀과 선조팀이 힘을 합쳐 모든게 이준석 탓이라고 돌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차례 걸쳐 임진왜란 당시 패장 원균과 왕 선조에 비유하면서 “대통령실의 말미잘 보다 못한 대응이 당으로 옮겨가나 본다”며 “한국에 있을 때는 못하던 말을 열흘간 출장 가자마자 떠드는 걸 작전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앞서 “원래 의심병에 걸려서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아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총선 거하게 말아먹고 여기저기에 핑계대고 총구를 돌려본 들 유세뽕 맞아서 다 말아먹은 칠천량의 기억은 안지워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패군지장불어병(敗軍之將不語兵), 즉 싸움에 진 장수는 병법을 말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실패한 사람은 나중에 그 일에 대해 구구하게 변명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법무부장관 시절에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서 입도 뻥긋 안하다가 요즘 유체이탈로 신기한 이야기 하던데 목련이 피면 어쩐다 했던 이야기, 3자특검 이야기나 잘 챙기라”며 “자꾸 정치하면서 공수표 남발해서 위기모면 하고 식언하는 공짜 좋아하는 모습을 반복하면 불행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어떤 소수여당의 패전지장은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지나 입장 밝히고 표결때까지 사람 모으는지 보자”라며 “저와 개혁신당은 찬성. 그러면 남은것은 니 역할, 최소한의 책임감”이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장관 인사까지 개입했다는 주장에 찬동하면 핵심 장관인 법무부 장관인사에도 개입하지 않았을 이유가 있나"라며 “그게 패전지장의 태생적 모순이다. 현재는 원균, 잘돼봐야 마르쿠스 브루투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의원이 친한·친윤을 ‘원균과 선조’에 비유한 것에 대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조가 아무리 시기심 가득한 우둔한 군주였어도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원균을 다시 등용하지 않았다”며 “이준석 의원의 이런 비유는 시의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가 어거지로 내쫓은 이준석 대표는 대선, 지선에서 두 번이나 이겼지 않았냐”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또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선조보다 더 우둔한 사람들”이라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등과 함께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오는 14일 마무리가 예정된 이번 순방은 6박 10일 일정이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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