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반도 전역 위협 600mm 방사포 발사…“대응사격 훈련 방침”

김용준 2024. 11. 5. 21: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오늘(5일) 오전엔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군 당국은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용준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에 실린 발사관이 기립하자 여러 발의 미사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날아갑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5일) 오전 7시 반쯤 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600mm 대구경 방사포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들은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발사돼 약 400km 날았고 동해상에 낙하했습니다.

KN-25는 북한이 전술 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무기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 방사포를 기존에 평양에서 동북쪽으로 쏜 것과 달리, 우리 쪽과 가까운 사리원에서 쏜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직선거리로 우리 쪽을 향하면 한반도 남해안 일대가 모두 사정권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군은 또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한 것 역시 기습적인 전술핵 공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향후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7차 핵실험 등 다양한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핵물질 증산 활동이 이뤄져 애초 예상보다 핵물질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고, 600mm 방사포에 탑재할 전술핵 폭파 시험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기수/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 :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조만간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와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 발사 훈련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