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최초' 3년 연속 통합우승 일군 고려대 주희정 감독 "고맙고 미안한 분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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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새 역사를 이끈 주희정 감독이 주변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지도자상을 받은 주희정 감독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많은 노력을 해준 덕분에 새로운 역사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모든 선배님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역사적인 3년 연속 통합우승과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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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새 역사를 이끈 주희정 감독이 주변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챔피언결정전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고려대는 대학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반을 21-20으로 마친 고려대. 3쿼터 초반엔 내외곽에서 두들겨 맞으며, 36-46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이후엔 제공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했고, 박준형이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문유현도 코트 여기저기서 점수를 쓸어 담으며 건국대와의 격차를 없앴다.
심주언과 이동근까지 외곽 지원 사격에 나섰고, 문유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60-57로 막을 올린 4쿼터 초반에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4쿼터 중반에 들어서면서 이동근과 문유현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면서 건국대를 따돌리는 데 성공,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도자상을 받은 주희정 감독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많은 노력을 해준 덕분에 새로운 역사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모든 선배님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역사적인 3년 연속 통합우승과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3쿼터 한때 두 자리 점수 차로 벌어진 상황에 관해서는 "선수들에게 '아직 15분이 남았다. 버저는 울리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수비부터 하는 걸 주문했다. 수비에서 잘 헤쳐나간 덕분에 공격도 잘 풀렸고, 격차를 뒤집을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문유현의 프레디 공략에 관한 질문에는 "프레디가 2쿼터부터 스위치 디펜스를 계속하더라. 프레디 가로 수비가 잘 안돼서 오른쪽을 많이 열어줬다. 후반에 문유현 선수에게 오른쪽으로 돌파를 많이 하라고 했는데, 3쿼터 후반부터 잘 먹혔다. 상대가 그 부분을 많이 놓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고려대에서 선발 투입된 선수는 김도은-김태훈-박준형-양준 등 4학년과 문유현.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험이 많은 4학년들에게 기대했던 바도 있었을 터.
주 감독은 "4쿼터 초반부터 4학년 선수 네 명이 스타트를 잘 끊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는 칭찬을 건네며 "그동안 4학년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앞으로는 OB 선배로서 프로에 가서도 멀리서나마 응원해줬으면 한다. 선배로서 훌륭한 선수가 되기 전에 성실한 선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는 진심을 드러냈다.
인터뷰 말미, 주 감독은 주변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주 감독은 "제일 고마운 건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다. 체육위원회 부장님과 OB 회장님, 농구부장님, 학장님께는 죄송하다. (후배인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인생 선배로서 잘 이끌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항상 용기를 북돋아주셨다. 덕분에 이 자리에서 꿋꿋하게 견디고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집에서 가족들이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아내는 나를 선수로 20년, 지도자로 5년 동안 지켜봐주고 있다. 나 하나로 가족들이 많이 힘든 것 같아 미안하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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