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특별한 가을 나들이..."청주 통합 공헌에 보답"

<앵커>

지역의 한 복지재단이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나들이를 개최했습니다.

통합에 공헌한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도내 북부지역을 여행하고, 지역상품권으로 지역에 소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건데요.

안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천 의림지에 대형 버스가 줄지어 도착합니다.

지역의 한 사회복지재단이 청주청원통합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가을 단풍행사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책도 하고, 바람개비 동산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행사가 더욱 특별한 건 청주청원 통합의 숨은 조력자인 지역 어르신 4백여 분을 초청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건호/참가자(전 충청북도 건설국장)

"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시지만 그래도 노인 양반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아주 행복하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단양군 도담삼봉의 멋진 풍광을 벗삼아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 어르신들.

과거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니 그 또한 추억입니다.

<인터뷰> 임정빈/참가자(전 청원군 공무원)

"지금 생각하면 통합이 된 게 잘 됐다. 농촌과 도시가 어우러져 살아서 인구도 많이 늘었고. 지금 85만이 넘었으니까요."

복지재단이 마련한 지역상품권으로 어르신들이 직접 소비에 나서니, 지역 상인에게도 반가운 일입니다.

<인터뷰> 김예진/단양군 음식점 운영

"평일은 좀 한가한데 단양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상품권으로 소비를 해주셔서 소상공인에게는 큰 도움이 되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난 2003년부터 지역 어르신과 불우청소년 지원 등 17억 원 상당의 사업을 이어온 복지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 환원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경배/(사)한건복지재단 이사장

"내년부터는 청주지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오신 분들을 모시고 칠순여행을 매년 보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청주청원 통합 공헌 어르신과 함께 하는 특별한 가을 나들이는 충주와 제천, 단양을 중심으로 이틀간 진행됩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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