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지원율 9년 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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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가 이어지던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9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전반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ROTC 경쟁률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공군은 올해 신설된 4개 학군단(한경대, 청주대, 백석대, 경운대)에서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2.1대 1의 지원비를 기록했다.
장교후보생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하기 위해 학군생활지원금을 월 8만원에서 월 16만원으로 두 배 인상했고 사용처와 지급 기간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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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 폐지·지원금 인상 효과
2023년보다 2082명 늘어 7989명
경쟁률 1.6대 1서 2.1대 1로 상승
3명 중 1명이 여성… 전년比 7%P↑
육군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육군의 지원비는 1.6대 1이었으나 올해는 모집인원 3129명 대비 7136명이 지원해 지원비 2.3대 1을 기록했다. 다만 해군과 해병대, 공군의 지원비는 다소 하락했다. 해군·해병대의 지원비는 1.2대 1이었으나 올해는 1.1대 1로 떨어졌고 공군은 지난해 1.9대 1이었으나 올해는 소폭 하락한 1.7대 1의 지원비를 기록했다. 다만 공군은 올해 신설된 4개 학군단(한경대, 청주대, 백석대, 경운대)에서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2.1대 1의 지원비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체 지원자의 24%인 1391명이 지원했지만 올해는 전체 지원자의 31%인 2461명이 지원했다. 10명 중 3명은 여성이 지원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성 지원율이 상승한 현상을 “유의미한 결과”라 짚으며 “앞으로 시작되는 면접 등 선발과정에서 (상승 원인 등을)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2015년 이후 지속 하향세였던 ROTC 지원율이 다양한 정책 개선과 모집홍보 노력으로 다시 상향곡선을 그리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ROTC와 초급장교의 자긍심 고취 및 처우개선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법령 개정 및 예산 확보 등에 대해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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