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ACLE 연승 행진 끊겼다, 비셀 고베에 0-2 패배

황민국 기자 2024. 11. 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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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던 광주FC가 일본 원정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광주는 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0-2로 완패했다.

ACLE 3연승을 질주하던 광주는 이날 패배로 고베(3승1무)에게 동아시아 지역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광주는 전·후반을 합쳐 슈팅 2개(고베 18개)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22분 아사니가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후 고베의 적극적인 압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득점도 상대의 몫이었다. 광주가 전반 47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준 게 뼈아팠다. 고베의 미야시로 다이세이에게 PK 선제골을 빼앗겨 0-1로 끌려갔다.

광주는 후반 들어 김경재와 허율을 연달아 투입했으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쇼로 몇 차례 위기를 넘긴 게 다행이었다. 그러나 광주는 후반 9분 김경민이 미야시로의 왼발슛이 막아낸 것이 사사키 다이주의 헤더 추가골로 연결돼 0-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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