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신 싣고 태연히 "주차 안 돼요?"…현역 장교 구속

2024. 11. 5.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동료를 숨지게 한 뒤 그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군 장교가 구속됐습니다.

동료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중령 진급 예정자 38살 양 모 씨입니다.

시신 훼손을 위해 향한 인근 공사장에서도 양 씨는 태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료를 숨지게 한 뒤 그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군 장교가 구속됐습니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시신을 차에 싣고 태연하게 행동했고 증거 인멸 정황도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G1방송 원석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가는 남성.

동료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중령 진급 예정자 38살 양 모 씨입니다.

10여 분 만에 구속 전 심문을 마친 양 씨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끝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사과 안 합니까?]

양 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차 안에서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피해자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자신이 할 일을 대신해달라'는 식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 훼손을 위해 향한 인근 공사장에서도 양 씨는 태연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 나갔다 들어왔는데 차가 하나 있어서 뭐냐고 (하니까) 주차하면 안 되느냐고 그러더라고. 안 된다고 현장이니까 나가라고. 차가 빠지는데 차에 물체가 하나 있긴 있더라고(요.)]

양 씨는 멀리 이동하지 않고 근처에서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습니다.

또 살해 다음 날 경기 과천에서 화천까지 가는 길도 국도를 택했고, 중간중간 시신 훼손에 쓰인 흉기를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양 씨는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시신이 훼손돼 부검에서도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현직 장교인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경찰은 내일(6일) 양 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위한 심의위원회 결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형, VJ : 김형진)

G1 원석진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