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면 꼭 사진 찍었는데”…거리에서 사라지는 야자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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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만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야자수가 제주 거리에서 퇴출당하고 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탑동 이마트에서 제주항 임항로까지 1.2㎞ 구간에 심은 '워싱톤야자수' 100여 그루를 이팝나무 등으로 교체하는 가로수 수종 갱신 사업이 내년 추진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식재된 야자수는 태풍과 강풍 등으로 안전사고는 물론 매년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가지치기해야 하는 등 도심 가로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수종을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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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탑동 이마트에서 제주항 임항로까지 1.2㎞ 구간에 심은 ‘워싱톤야자수’ 100여 그루를 이팝나무 등으로 교체하는 가로수 수종 갱신 사업이 내년 추진된다.
제주시는 2021년부터 제주시 내 야자수를 이팝나무와 수국, 먼나무 등 다른 나무로 대체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시 내 20개 구간의 야자수 총 1325그루 중 549그루(41.4%)가 대체됐다. 내년까지 야자수 가로수를 옮겨 심으면 전체 가로수의 절반가량이 다른 종류의 나무로 대체된다.
야자수는 남국의 정취를 연출하기 위해 1982년부터 제주도 내 가로수로 식재됐다. 정식 명칭이 ‘워싱턴야자’인 이 야자수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생장점이 하나라 수직으로만 올라간다.
야자수가 다 자라면 아파트 3층 높이인 15∼27m에 달하면서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강풍이 불 때면 야자수가 부러지거나 뽑혀 쓰러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잎이나 꽃대가 떨어져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높이 자란 야자수는 고압선과 접촉해 정전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식재된 야자수는 태풍과 강풍 등으로 안전사고는 물론 매년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가지치기해야 하는 등 도심 가로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수종을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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