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설로 남고싶다”던 손흥민, 끝내 재계약 없나…“1년 연장 옵션 발동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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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전설로 남고 싶다는 손흥민.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의 전망대로,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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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훗스퍼의 전설로 남고 싶다는 손흥민. 결국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온 세상이 손흥민의 향후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간 구단 측은 계약 조건에 명시된 '1년 연장 옵션'이나 재계약 협상 등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2025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에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는 건 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고, 구단에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내가 팀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고, 그때 레전드라고 불리는 것에는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손흥민은 최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아직 없다고 인정했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유지하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라며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의 이유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이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매체의 전망대로,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모양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에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특히 최근 손흥민의 빈 자리를 뼈 저리게 느낀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총 7경기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7승 2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패배를 기록한 브라이튼전, 팰리스전을 통해 손흥민의 공백이 느껴졌다. 두 경기 모두 실점을 내준 뒤, 토트넘 선수들은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 3일 리그 10라운드 빌라전에 복귀했고, 1도움을 올리며 위기의 토트넘을 구했다. 이러한 이유로 여전한 활약상을 보이는 손흥민에게 토트넘과 레비 회장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추측은 기정사실화됐다. ‘미러’ 또한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레전드가 되고 싶다던 손흥민의 포부는 일단 ‘1차 관문’을 넘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1년 연장을 넘은 미래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1년 계약 연장이 체결되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로 늘어난다. 그 때 손흥민의 나이는 34세다. 30세 이상 선수들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토트넘의 기조를 생각한다면, 손흥민 또한 이후 장기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모든 것은 손흥민의 활약에 달려 있다. 손흥민이 향후 2년간 현재와 같은 활약상을 보여준다면, 토트넘 또한 재계약 제시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칠 것이다. 다시 말해, 토트넘의 재계약 기조를 넘을 만큼의 활약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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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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