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드러난 '정몽규 체제' 방만 경영…자문료만 '28억 지급'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가 그동안 방만 경영을 해온 것으로 보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문체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실시한 감사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해 총 27건의 위법 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협회 정몽규 회장에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부적정 등 기관 운영 부실에 대한 책임 물어 회장을 포함해 관련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해서는 협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재선임 방안 등 포함해 절차적 하자 치유할 방안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뿐만 아니라 감사를 통해 협회의 방만 경영도 도마에 올랐다.
협회는 선임·위촉한 부회장, 분과위원장, 분과부위원장 등 비상근 임원 44명 중 34명과 자문 계약을 맺고 2021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개인별로 연간 1천2백만 원에서 3억여 원까지, 총 28억여 원을 급여성 고정 보수로 방만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문료는 자문 내역에 따라 지급해야 하나 자문 내역에 대한 관리 없이 계약기간 동안 매월 고정적인 자문료를 정액 지급해 사실상 급여처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문체부는 "협회가 맺은 자문 계약은 비상근 임원의 해당 직위 또는 비상근 임원 선임 시 담당하게 되는 전문 분야에 대한 것으로 구체적인 자문역할과 과업 없이, 활동 실적도 미진하고 자문 필요성도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는 자문 계약기간이 종료되었거나 직무가 정지된 기간이었음에도 자문료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축구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강습회 운영에서도 불공정한 사례가 적발됐다.
협회는 2020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인정하는 지도자 자격증 중 최고 등급인 피(P)급 자격증을 발급한다. 국가대표를 비롯해 프로 1부리그(K리그1)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는 P급 지도자 강습회를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가 P급 자격증 발급의 공정성을 살펴본 결과, 2022년 P급 강습회의 실기시험에서 70점 미만인 수강생 6명은 불합격 처리해야 함에도 합격으로 처리해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P급 강습회에서는 결석률이 10%를 초과할 경우 재강습 기회를 부여할 수 없음에도 수강생 2명에게 재강습 기회를 부여했다.
올해 P급 강습회 입과자 선정 시 지도경력 점수 산정 과정에서 에이(A)급 자격증 취득 후 18세 이상 전문등록팀 경력만 배점에 적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18세 미만의 전문등록팀 경력도 적용하는 등 점수 오산정으로 합격자 3명이 뒤바뀌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협회는 2022년 7월 P급 수강생 선정 세칙을 개정하면서 수강신청 기본요건 중 '지도자 경력 조건'과 '결격사유 결정 방식'을 부당하게 변경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지도자 경력요건을 'AFC A급 취득 후 지도경력 최소 3년 이상자'에서 'AFC A급 취득 후 3년 경과자'로 완화해 개정함으로써, 필수로 준수해야 하는 상위 규정인 AFC 코칭 규정의 'AFC A급 취득 후 지도경력 최소 1년 이상자'의 지도자 경력 필수 조건을 위반했다고 문체부는 봤다.
협회는 지도자 자격증 운영·발급을 공정·투명하고, 엄격하게 집행해야 함에도 기본 규정을 숙지하지 않거나 불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으며,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한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을 운영하면서 사무국 운영비를 이사회를 통해 심의·의결하지 않고 집행하고 이사장 업무활동비를 지급 근거 없이 지급하는 등 불투명,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도 보여진다.
아울러 축구인과 축구팬들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통합경기정보시스템(JoinKFA), 대표팀 경기티켓판매관리(PlayKFA) 등의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개인정보 처리자의 식별정보, 접속일시, 접속지 정보, 처리내역 등의 접속기록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고 월 1회 이상의 점검도 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등 침해사고 발생 시 책임 추적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시스템을 안일하게 관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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