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으로 '6번째' 담임 교체...정신과 치료받는 교사들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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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 학부모 민원으로 학급의 담임이 6번째 교체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5일 방송되는 'PD수첩'에서는 지난달 전주 M 초등학교 5학년 학급의 여섯 번째 담임교사가 교실을 떠난 사태를 살핀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거듭된 담임 교체가 두 학부모의 민원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원하는 대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두 학부모의 민원에 교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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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유지연 인턴기자) 'PD수첩'에서 학부모 민원으로 학급의 담임이 6번째 교체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5일 방송되는 'PD수첩'에서는 지난달 전주 M 초등학교 5학년 학급의 여섯 번째 담임교사가 교실을 떠난 사태를 살핀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를 공교육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평가했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거듭된 담임 교체가 두 학부모의 민원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두 학부모는 올해에만 학교에 각각 113회, 61회 전화하며, 교사가 아이의 자세를 바로잡아 준 것이 아동학대라며 신고하겠다고 하거나, 자녀 위주의 세세한 보살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이를 방치했다고 항의했다. 이뿐만 아니라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원하는 대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두 학부모의 민원에 교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 파행이 악성 민원 때문이라는 교사들의 토로가 지역 전반에 알려지며, 정규 담임은 물론 2, 3주간 담임을 맡아 줄 단기 기간제 교사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학교의 모든 선생님이 문제의 학급에 투입되면서 다른 학년의 수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PD수첩'은 논란의 두 학부모 A씨와 B씨를 만났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악성 민원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오히려 자신들이 '악성 학부모' 프레임의 희생자라 주장했다.
B씨는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말들이고 통용되는 단어인데도 선생님이 느끼시기에 불편하시고 부담스러우시면 그게 교권 침해 사안이라고, 악성 민원이라고 표현하시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두 학부모를 막아달라며 교원단체 세 곳이 목소리를 모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마련된 교권 보호 5법도 두 학부모의 민원을 막지 못했다. 학교의 교원들은 막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상태가 됐다.
'PD수첩'은 서이초 사건 1년 후, 교권 회복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교육 현장에 어떠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한지 깊이 있게 취재했다.
한편, 'PD수첩-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는 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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