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수사 검사만 11명...사실상 ‘특별수사팀’
검찰이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와 함께 대검은 6일자로 이 사건을 전담할 검사 4명을 추가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건 수사 검사는 기존 7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나, 사실상 창원지검에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창원지검이 명씨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명씨는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에게 9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하고, 관련 비용 3억7000여만 원을 받는 대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됐다.
검찰은 명씨가 실제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또 명씨를 둘러싼 불법 여론조사 의혹, 창원 국가산업단지 선정 과정에 개입한 의혹, 지방선거 예비 후보 2명에게 공천을 미끼로 금품을 받은 의혹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17일 대검과 부산지검에서 검사 한 명씩을 파견한 데 이어, 이날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와 인훈 울산지검 5부장 검사, 평검사 2명 등 총 4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지검 수사팀 7명과 합치면 총 11명으로, 각종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 1개 부서와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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