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갔다가 장바구니 반도 못채웠다”…주부들 여전히 팍팍한 살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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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1.3%는 2021년 1월에 기록한 0.9% 이후 최저치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도 1%대로 둔화되는 등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고 있다"며 "11월 물가도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원물가가 마지막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21년 11월(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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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2021년 1월이후 45개월만에 최저
5개월 연속 2%대 찍고 두달연속 1%대 안착
변동성 큰 에너지·식품 제외한 근원물가
2021년 11월이후 3년만에 1%대로
사과값 잡았더니 무, 배추 가격 폭등
농식품부 “11월 중순이후 평년수준”
1만원 육박하던 배추 소매가 4810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도 1%대로 둔화되는 등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고 있다”며 “11월 물가도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근원물가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식품와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다.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아 ‘끈적끈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8% 올랐다. 근원물가가 마지막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21년 11월(1.9%)이다. 거의 3년만에 근원물가가 1%대로 떨어졌다.
일회성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지난달 수입차 할인판매 영향으로 수입승용차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6%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문제는 신선채소 가격이다. 지난달 무, 배추 등 신선채소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5.7%나 뛰었다. 2022년 10월(22.1%)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하순부터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배추, 무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중순 이후에는 더욱 안정돼 평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9월 한 때 포기당 1만원에 육박했던 배추 소매가는 지난달 말 7422원으로 떨어졌고 4일에는 4810원까지 내려왔다. 무 소매가도 지난달 초 개당 3800원을 위협했지만 4일 3019원까지 떨어졌다. 상추 가격도 10월 중순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박순연 농유통소비정책관은 “철저한 농산물 작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도 나온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로 예상치 0.5%를 크게 밑돌았다. 내수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다. 건설 불황으로 일용직 일자리도 크게 줄었다. 도·소매업 일자리 감소세도 두드러진다.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 소비 여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내수 침체 우려에 대해 김 차관은 “다음달 중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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