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쓰러진 승객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송진식 기자 2024. 11. 5. 2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 2회 회사 실습 교육이 도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버스 기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서울버스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6시53분쯤 운행 중이던 3217번 버스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던 한 여성 승객이 갑자기 쓰러졌다.

정차 대기 중인 상황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말에 버스 기사 오명석씨가 승객에게 다가갔다. 오씨는 “승객분 눈동자가 풀려있었고, 숨도 못 쉬는 상황이었다”며 “옆에 승객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약 2분간에 걸친 오씨의 심폐소생술 끝에 승객은 의식을 회복했다. 스스로 몸을 일으켜 버스 좌석에 앉았다. 이 승객은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과 함께 구급차로 향했다.

오씨는 “처음에 당황도 했지만 버스 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보니 책임감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먼저 나서게 됐던 거 같다”며 “회사에서 연 2회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받았는데, 위급상황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