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 택시기사 "병원도 더 안 가는데"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에 대한 경찰 수사가 한 달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택시 운전기사는 JTBC 취재진에 "최근 조사에서는 아프다고 말한 적도 없고 이제는 병원에도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경찰은 가중처벌을 하는 상해 혐의를 저울질하며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5일 문다혜 씨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13일 만인 같은 달 18일 경찰에 나왔습니다.
[문다혜 (지난 10월 18일) : {음주운전 왜 하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지만 경찰은 수사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중처벌 하는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계속 저울질하고 있는 겁니다.
택시기사는 이미 진단서는 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지난 10월 17일) : 내가 처음에도 진단서는 안 내기로 경찰에 얘기한 것 같아요.]
그런데도 단서를 확보하겠다며 한의원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어제) : 조사관님이 (전화가 와서) OO동 무슨 한의원이냐고 물어보길래 OO 한의원이라고 그거 가르쳐준 것밖에 없어요.]
하지만 진단서가 발급된 적이 없어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택시기사는 사고 직후엔 아프다고 했지만 최근엔 아프다고 한 적도 없고 병원도 더 다니지 않는다고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어제) : 병원 안 다닌다고 그랬는데. 두 번 가고. (아프다고는) 얘기 안 했는데. 그런 얘기는 안 했어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의사 진단서가 없지만 사고 내용을 전체적으로 검토해 상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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