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외 연수 부실’ 보도…전북교육청, 후속 종합 대책은?
[KBS 전주] [앵커]
외유와 표절 의혹 등 총체적 부실 논란을 불러온 전북교육청 해외 연수, 여러 차례에 걸쳐 전해드렸는데요.
KBS의 보도 이후, 전북교육청이 부실한 연수를 성찰한다며 연수 기획팀 신설 등 후속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유성과 부실로 비판이 컸던 전북교육청 해외 연수들.
전북교육청이 KBS가 지적한 해외 연수 부실 실태를 반성한다며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오재승/전북교육청 대변인 : "언론 보도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우리 선생님들의 연수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나가겠습니다."]
우선 관광성 프로그램과 형식적인 심사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 평가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전북도의회와 교원 단체, 대학 국제교류원에서 평가위원을 추천받고, 연수 기획 전문가와 교육 과정 연계성을 살펴봅니다.
평가 방식도 강화합니다.
평가 사흘 전부터 서류 검토를 시작하고, 연수 참여자의 발표와 질의응답도 추가합니다.
해외 연수를 전담할 연수기획팀도 신설합니다.
정책 개선·발굴 사례 발표 등을 통해 부실 가능성은 최소화할 계획인데, 장기적으로는 연수 사업을 총괄할 전북국제교육원을 설립합니다.
또 오는 2026년부터는 연수를 공모 방식으로 바꿔 경쟁을 통한 검증 강화에 나섭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해외 연수 중단과 예산 삭감 같은 강도 높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이병철/전북도의회 교육위원 : "내실있는 연수를 하겠다는 말은 관례적으로 많이 들어왔어요. 그러나 굳이 연수를 한다면 외국어 교과 담당자들을 제외하고는 불필요한 해외 연수는 해서는 안 된다라는 게…."]
내실화 다짐이 헛구호가 되지 않도록 실체적 노력과 함께 선택과 집중에도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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