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제대로 같이 뛰지도 못하고 떠난다…사이역상 망신은 옛말, 1억달러+α 예약 “압도적 활약”

김진성 기자 2024. 11. 5. 20: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압도적 활약이다.”

블레이크 스넬(32)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5시즌 계약을 포기, FA가 됐다. 지난 봄 2년 6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할 때 올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다. 스넬은 후반기 12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45로 맹활약하며 전반기 망신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은 2022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 8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겼다. 내전근과 사타구니에 잇따라 부상, 이탈한 시간도 길었다.

그러나 건강한 스넬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따낸 첫 승부터 임팩트가 달랐다. 무려 노히트 게임이었다. 8월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9이닝 11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포효했다.

강렬한 3개월이었다. 7월 4경기서 평균자책점 0.75, 8월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64, 9월 4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00이었다. 전반기에 일부 언론들로부터 사이역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망신을 당했으나, 후반기에 실력으로 완벽하게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런 스넬은 오프시즌이 열리면서 예상대로 옵트아웃을 선언, FA 시장으로 가기로 했다. 후반기의 강렬한 활약을 무기로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블리처리포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주요 FA들의 행선지를 예상하면서 스넬이 에이스가 필요한 보스턴 레드삭스로 갈 것이라고 했다. 계약규모는 4년 1억4000만달러.

블리처리포트는 “스넬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확실히 번창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14경기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탈삼진률은 38.1%로 완전히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5년 3850만달러를 포기했지만, 그 금액을 9자리 숫자(1억달러대 계약을 의미)로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스넬. /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이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최근 2년간 같이 뛴 유일한 메이저리거다. 그러나 실제로 이정후와 함께 뛴 기간은 극히 짧았다. 단, 블리처리포트가 스넬의 새 행선지로 전망한 보스턴은 김하성의 새 행선지 후보이기도 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