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수능 D-9, 마무리 학습·컨디션 관리 전략은?

송성환 기자 2024. 11. 5. 20: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 수험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려면 남은 시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박문수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수능 시험이 이제 9일 남은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일 것 같은데, 올해 수능 시험의 특징부터 짚어볼까요?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올해 수능 특징은 한 세 가지 정도 짚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본다면 접수 인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학령인구가 감소했는데 올해는 재학생도 전년 대비 증가하였고요.


졸업생도 의대 정원 등의 이슈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인원 증가라는 부분은 등급별 그리고 득점별 밀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학생에 따라 수능의 역할이 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되겠습니다.


두 번째는 많은 대학의 선택 과목 지정이 폐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과학탐구 2과목을 응시하는 학생이 감소하고 사회와 과학의 조합을 응시하는 학생이 증가하였습니다.


대학은 이걸 보완재로 가산점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있는데요, 사회 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학들은 비율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생마다 유불리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를 해야 되겠습니다.


세 번째는 난이도의 불확실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작년처럼 올해도 모의평가라든지 수능의 난이도가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학생들은 이 실제 수능에 대한 난이도를 가늠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 모두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면 지금부터는 일단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챙겨봐야 될 텐데요.


공부 관리와 생활 관리 두 가지 측면이 다 중요할 것 같아요.


먼저 학습 관리부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살펴볼까요?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우선 두 가지 측면에서 공통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은 새로운 경험을 지양하자, 새로운 경험을 하지 말자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 일주일도 채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요,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학습관리면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습 관리 면에서는 새로운 것보다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복습, 복기해서 안정감을 도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로운 유형이나 많은 종류의 실전 모의고사를 풀게 되면 도움보다는 사실은 극상위권을 제외하면 독이 든 학생이 많다는 걸 좀 주의할 필요가 있겠고요.


이 시기에는 알고 있는 것 그리고 학습했던 것을 확인하여 실수를 막고 해결 과정을 축소해서 안정적인 시간 운영이 되도록 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생활 관리 면에서 본다면 일상적인 루틴으로 진행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수면 시간을 과하게 줄이거나 자극적이거나 부담스러운 음식 섭취 등으로 신체 컨디션에 변화가 생긴다면 사실 호전은 가능하지만 시간이 소요되고 그 기간 동안 불안할 수 있으니까 유의해야 되겠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기온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물을 자주 섭취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전체적으로 새롭고 낯선 것에 도전하기보다는 알고 있는 걸 다시 살펴보면서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성적대마다 접근법이 조금은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우선 전체적으로 본다면 특별하게 뭐라 하기보다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제가 과목이 수학이라 수학을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릴텐데, 수학으로 본다면 안정감 그리고 해결 문제 해결에 대한 감각 유지가 필수라고 보겠습니다.


굳이 학생들의 성적을 나눠서 본다면 상위권 학생이죠, 한 1, 2등급 정도의 학생들이 된다면 이 학생들은 이제 기본적인 학습은 이미 돼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난이도가 있는 유형을 학습하면서 감각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과한 비중으로 학습하게 된다면 수능일에 단순한 모델링도 우회할 수 있으니 최소한의 기본 학습이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3~5등급 정도의 중위권 학생들은 기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성적권입니다.


즉 2, 3점짜리 48점 그리고 4점짜리 일부를 해결하는 성적권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아는 것에 대한 수성 지키는 것과 그리고 새로운 유형 학습에 대한 균형감이 필요한 성적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계 교재 등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차분히 복기하고 도약하기 위해서 전체 학습량의 20% 미만 수준의 새로운 유형을 학습하는 것을 권장 할 수 있겠습니다.


하위권 학생입니다.


6등급 이하의 학생들인데요, 이 학생들은 기출 또는 빈출 문제를 확실히 득점하기 위한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기출 문제와 연계 교재 중 해결이 가능한 문항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현재 등급 이상을 얻는 것이 가능하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특히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풀이해가면서 기본적인 개념과 유형에 대한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보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니까 학생들 꼭 기억했으면 좋겠고요.


컨디션 관리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은 9일은 어떤 마음으로 생활하는 게 좋겠습니다.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네, 맞습니다.


컨디션 관리가 정말 중요한데요.


충분히 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컨디션으로 인해서 제 실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특히나 당일 시험을 보고 난 후 집에 갔더니 이게 풀렸다 이런 일이 절대로 있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결과에 대한 막연한 생각보다는 1일 계획 등 짧은 시간 단위 계획을 해서 실천을 하면 만족감과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급하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자칫 우가될 수 있으니까,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처럼 이렇게 동일한 생활의 반복이 안정감을 유지해서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고 격려해야 되겠습니다.


수능 직전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도 있고 지금 최초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일 경우에는 자신감이 좀 올라가는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에 있어서는 결과에 대한 최소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학생과 주변에서 격려를 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일부지만 수능 시험 직후에 논술 그리고 면접, 대학별 고사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 부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마다 준비로 불안하게 된다면 아예 준비하지 않는 것보다는 최선의 준비를 통해서 불안함을 소거하고 수능 준비 마무리에 집중하도록 신경을 써야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 중요한 시기에 이것만큼은 하지 말아라 조언하고 싶으신 부분도 있으실까요?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네, 앞에서 충분히 말씀을 드렸기는 했지만 새로운 것은 하지 말자라고 했는데 추가하자면 이런 겁니다.


욕심을 부리지 말자, 그리고 과신하지 말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자칫 더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리듬을 깨고 질병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조금은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너무 과신하여서 마무리가 소홀해지면 지금까지 준비한 만큼의 결과에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손끝에 기억해야 할 것과 머리에 기억할 것을 잘 준비하여 마지막까지 늘 하던 것처럼 편하게 마무리를 하기를 권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을 반복하면서 안정감, 평정심을 찾으라는 조언을 계속해 주셨습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인 만큼 주변에서도 잘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