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경제적 가치 있다고 판단?', 토트넘의 손흥민 1년 연장 옵션 발동…철저한 실리 추구

이성필 기자 2024. 11. 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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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경제적 가치를 뽑았다는 계산이 깔린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2026년 6월까지 인연을 이어갈 모양이다.

'익스프레스'는 '1년 연장 옵션 후 재계약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철저한 몸관리를 해왔다는 점을 토트넘도 모르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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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REUTERS/AFP
▲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REUTERS/AFP
▲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REUTERS/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충분히 경제적 가치를 뽑았다는 계산이 깔린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2026년 6월까지 인연을 이어갈 모양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5일(한국시간) 일제히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으로 실리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지난 2015-16 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올 시즌까지 소화하면 딱 10시즌을 채우게 된다. 지난 2021년 7월 4년 재계약한 뒤 올 시즌으로 흘러 들어왔고 여러 이야기가 쏟아졌지만, 결국 1년 옵션 행사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매체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이 있고 이를 행사하려고 한다. 손흥민도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불협화음 없이 토트넘 생활에 동의, 계약 기간까지 인연을 무리 없이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시선도 있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서 장기 계약자를 경제적 가치가 있는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결별하는 경우가 있다.

해리 케인이 대표적이다. 토트넘 성골이지만, 2022-23 시즌이 끝난 뒤 바이에른 뮌헨으로 1억 파운드(약 1,789억 원)의 이적료에 떠났다. 당시 토트넘이 케인을 보내는 과정은 상당히 실리적이었다. 케인의 감정이 많이 상했지만, 레비 회장은 거액의 이적료를 취한 것으로 대만족했다.

▲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종료 된다. 토트넘의 연장 옵션 1년 사용을 손흥민 측도 동의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연합뉴스/AP/AFP/REUTERS
▲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종료 된다. 토트넘의 연장 옵션 1년 사용을 손흥민 측도 동의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연합뉴스/AP/AFP/REUTERS
▲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종료 된다. 토트넘의 연장 옵션 1년 사용을 손흥민 측도 동의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연합뉴스/AP/AFP/REUTERS

손흥민의 재계약도 마찬가지다.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도 헌신해 왔던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일관되게 침묵했던 토트넘이다. 손흥민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것 아니냐 거나 예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어도 마찬가지였다.

흥미롭게도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행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고 거액의 이적료가 생길 것이라는 단서도 붙었다. 미묘한 시점에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행사설은 아직은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처럼 보인다.

동시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주장이어도 예외 없이 출전 시간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손흥민이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붙었지만, 옵션 행사로 양측 관계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도 일단 겉으로는 보여줬다.

장기 계약 가능성도 상존한다. 1년 연장 후 재계약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익스프레스'는 '1년 연장 옵션 후 재계약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철저한 몸관리를 해왔다는 점을 토트넘도 모르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심기일전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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