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 전보다 더 분열됐다" 둘 중 누가 이기든 후폭풍
[앵커]
이번 선거를 통해 반으로 갈라진 미국 사회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단 평가도 나옵니다.
실제 성별에 따라, 인종에 따라, 또 연령에 따라서 지지 후보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내용은 심수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대선 이틀 전에 공개된 여론조사입니다.
여성 유권자 가운데 해리스 지지율은 53%로 트럼프보다 11%P 우세합니다.
반면 남성 유권자의 트럼프 지지율은 50%로 해리스보다 5%P 앞섭니다.
성별 격차는 젊은 연령일수록 두드러집니다.
이른바 Z세대, 20대 여성들이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9%로 압도적입니다.
트럼프 지지율보다 40%P 앞섰습니다.
같은 연령의 남성들은 트럼프 지지가 5%P 더 많았습니다.
트럼프는 젊은 남성이 주로 듣는 팟캐스트에 연이어 출연하며 이대남을 막판 공략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역사상 가장 큰 성별 격차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병진/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 낙태 문제로 위기감을 느낀 여성들이 얼마나 강력하게 결집해서 투표소에 나오느냐가 이번 대선을 최종 결정하지 않을까…]
지난 대선 때보다 옅어지긴 했지만 인종 간 대결 구도도 여전합니다.
백인의 트럼프 지지율은 52%인 반면 히스패닉 40%, 흑인 16%에 머물렀습니다.
해리스에 대해서는 흑인 75% 히스패닉 52%를 나타냈습니다.
경제난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일부가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해리스 편이라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누가 이기든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유권자 10명 가운데 8명은 10년 전보다 미국이 더 분열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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