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캠프도 자청했는데 방출...끝내 만개하지 못한 '천재 유격수', 현역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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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자원들을 대거 정리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5일, 올해 3번째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 중용 받지 못한 채 롯데 생활을 1년 만에 마무리 했다.
KIA-한화-SSG를 거쳐서 올해 롯데에 방출생 투수로 영입된 임준섭도 1년 만에 롯데 생활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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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자원들을 대거 정리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5일, 올해 3번째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내야수 이학주(34)를 비롯해 오선진(35) 투수 이인복(33)과 임준섭(35) 등 4명에게 방출 의사를 전했다.
롯데는 이미 시즌 중이던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선수단 정리를 한 바 있다. 6월에는 포수 지시완(30), 투수 최설우(32), 내야수 김서진(20)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시즌 막바지이던 9월에는 투수 신정락(37), 박명현(23), 포수 정재환(20), 민성우(25), 내야수 고경표(23), 최종은(26), 외야수 기민성(23) 등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렸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빅리그 무대를 노렸던 이학주다. 하지만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대망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눈앞에 뒀지만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좌절해야 했다. 이후 이학주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한국으로 돌아왔다.
'천재 유격수'로 불렸던 이학주는 해외파 자격으로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을 받고 KBO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데뷔 첫 해 118경기 타율 2할6푼2리(385타수 101안타) 7홈런 36타점 43득점 15도루 OPS .701의 성적을 남기며 연착륙했다. 하지만 이후 삼성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며 후보로 밀려났다. 의도치 않은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다 2022시즌을 앞두고 투수 최하늘과 2023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맞바꿔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던 롯데는 트레이드 시장을 물색했고 결국 이학주를 데려왔다.
하지만 이학주의 커리어는 롯데에서도 순탄하게 풀리지 않았다. 2022년 첫 해 91경기 타율 2할7리(232타수 48안타) 3홈런 15타점 29득점 OPS .565의 성적에 그쳤고 2023년에에는 104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2할9리(110타수 23안타) 3홈런 13타점 22득점 OPS .596에 그쳤다.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도 자청하면서 재기를 위해 발버둥 쳤다. 그런데 7월 12일을 마지막으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한국에서 가장 적은 출장 기회를 부여 받았다. 43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3리(95타수 25안타) 2홈런 4타점 OPS .609의 기록만 남긴 채 롯데를 떠나게 됐다.
아울러 롯데는 또한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온 내야수 오선진도 1시즌만 뛰고 방출했다. 오선진은 올해 26경기 타율 2할(20타수 4안타)에 그쳤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뒤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고 다시 한화로 이적했고 올해 롯데로 넘어왔다. 하지만 올해 중용 받지 못한 채 롯데 생활을 1년 만에 마무리 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입단했던 이인복도 방출했다. 올해 8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55의 성적에 그쳤다. 이인복의 방출은 다소 의외다. 올해 5선발 후보로 낙점 받고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26경기 9승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로 투심을 던지는 선발 투수로 잠재력을 만개시키는 듯 했지만 지난해 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기량을 찾지 못했다.
KIA-한화-SSG를 거쳐서 올해 롯데에 방출생 투수로 영입된 임준섭도 1년 만에 롯데 생활을 마무리 했다. 24경기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7.94의 기록을 남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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