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U대회 마스코트 ‘흥이나유’…공개되자마자 ‘유사성 논란’
[KBS 대전] [앵커]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공식 마스코트가 공개되자마자 유사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란 호랑이를 형상화한 공식 마스코트 흥이가 일본의 유명 부동산업체 마스코트와 유사해 보인다는 지적에 조직위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가 대회 천 일을 앞두고 전격 공개한 마스코트 '흥이'와 '나유'입니다.
그런데 호랑이를 형상화 한 마스코트 흥이.
10년 전인 2014년 일본의 유명 부동산업체가 마스코트로 내세운 캐릭터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청춘을 상징한다는 푸른 바탕색을 포함해 호랑이를 형상화 한 두 마스코트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계열의 색상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눈과 귀 등 얼굴의 형태 곳곳에서 유사점이 발견됩니다.
[변리사/음성변조 : "만약 몰랐다면 찾아봤을 때 없었다면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이미 우리가 이것을 인지한 이상은 가급적 표절이라든지 이런 논란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다만, 호랑이를 단순화했다는 방향성만 같을 뿐 표절이나 도용 등 디자인 유사성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성환/충남대 디자인창의학과 교수 : "디자인 작업으로 방향성은 같지만 디자인 작업은 되어 있지만 두 가지의 특징을 비교해 보면 전혀 유사성은 없다…."]
대회 조직위 측은 머리 문양에 새긴 충청의 자음인 '치읓' 등을 상징화 한 점 등을 들어 연관성은 부인하면서도, 두 마스코트가 유사해 보이는 점에 대해선 재검토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응규/충청세계U대회조직위 마케팅부장 : "마스코트가 상품화되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상품화되기 전에, 유사성이 있는지 꼼꼼히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마스코트가 공개되자 마자 유사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016년엔 국립국장 마스코트가 월트디즈니 만화영화 속 문양과 유사 논란을 겪은 끝에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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