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린 ‘쩐의 전쟁’…롯데, 김태형에 FA 선물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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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024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고, 이제 각 구단이 전력 보강을 위한 '쩐의 전쟁'을 펼친다.
KBO가 공개한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 명단에서 롯데 선수로는 김원중과 구승민이 포함됐다.
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를 최대 2명 영입할 수 있다.
롯데 선수 중에서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불펜 투수 구승민이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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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백·최원태 영입 목소리
- 최대어 최정 SSG 잔류 유력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024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고, 이제 각 구단이 전력 보강을 위한 ‘쩐의 전쟁’을 펼친다. KBO가 공개한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 명단에서 롯데 선수로는 김원중과 구승민이 포함됐다. 롯데 사령탑 취임 2년 차에 김태형 감독이 ‘FA 선물’을 받을지 주목된다.
KBO는 2025년 FA 승인 선수 20명 명단을 5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를 최대 2명 영입할 수 있다.
롯데 선수 중에서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불펜 투수 구승민이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구단 최초로 1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한 김원중은 올 시즌 56경기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시즌 연속 20홀드 대기록의 주인공 구승민은 66경기 5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로 2024시즌을 마쳤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모두 FA선수 등급 ‘A’를 받았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A등급은 최원태(LG)까지 3명이다. KBO리그는 구단 내 연봉 순위와 전체 연봉 순위, 나이, FA 신청 횟수를 고려해 FA 선수 등급을 A~C로 나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김원중과 구승민은 올해 연봉이 각각 5억 원과 4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90.8%, 81% 증가한 영향으로 A등급을 받았다. A등급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김원중을 데려가려면 10억~15억 원, 구승민은 9억~13억5000만 원이 필요하다.
롯데는 외부 FA 영입보다는 ‘집토끼’를 지킬 공산이 크다. 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을 통해 유강남(포수) 노진혁(내야수) 한현희(투수)를 영입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내부 FA 단속이 예상된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올 시즌 ‘FA로이드’ 효과 없이 평년보다 오히려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 롯데 선수단에 이들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아직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난해 10월 롯데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태형 감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롯데가 외부 FA 선물을 안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롯데는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첫해인 올 시즌을 앞두고 FA 영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기존 선수를 육성해 막강한 타선을 구축했다. 다만 선발 투수진의 경우 미완으로 남았다. 왼손 투수 김진욱이 가능성을 보여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았지만, 나균안과 이인복의 카드가 실패하면서 사실상 내년 국내 선발은 박세웅 한 명에 불과하다. 김진욱은 다음 달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FA 승인 선수 명단에 오른 선발 투수 최원태와 엄상백(kt) 영입을 롯데가 노려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수로는 유격수 심우준(kt)의 영입이 고려된다. 올해 롯데의 주전 유격수를 맡은 박승욱이 승부처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여 내야 센터 라인 뎁스 강화가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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