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횡령' 녹취 증거 쥔 명태균?…검찰 출석 앞두고 '역공'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검찰 출석을 앞둔 명태균 씨는 적극 방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 횡령 의혹을 증명할 녹취를 공개하겠다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는데, 강씨는 "오히려 명 씨에게 불리한 증거가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JTBC는 어제(4일), 명태균 씨가 누군가와 나누던 통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전날인 지난 달 30일 "녹음에 날짜는 나온다. 빨리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게 포착됐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없다. 내가 직접 가지러 갈 수도 있다"고도 했습니다.
명씨 측은 "이 녹음 파일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나눈 통화가 아니라 강혜경 씨 등과 나눈 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화 참석자는 강씨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 그리고 김영선 전 의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생긴 채무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다퉜는데 명 씨 측은 이게 그동안 강 씨 주장을 반박할 증거라고 봤습니다.
실제 명씨는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지난 달 31일 저녁, 이 녹음 파일을 보관하던 지인과 함께 변호사를 만나 의논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강씨는 이 녹음 내용이 명씨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강혜경 : 그 음성 오픈하면 일방적인 명태균이 윽박지르는 거예요. 지금 제 약점으로 갖고 있는데 그거 오픈하랬거든요.]
강씨는 공천 개입 등 명 씨 혐의를 입증할 수 많은 전화 통화 내용을 이미 검찰에 제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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