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팀내 홈런 2위→FA 포기→2+1+1년 12억 다년 계약… 키움과 최주환 윈윈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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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신청을 포기하고 다년 계약으로 오프 시즌 계약 1호 선수가 됐다.
최주환은 2025시즌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계약했다.
최주환은 계약 직후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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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FA 신청을 포기하고 다년 계약으로 오프 시즌 계약 1호 선수가 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내야수 최주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주환은 2025시즌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계약했다. KBO는 5일 오전 2025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최주환은 FA 승인 선수 명단에는 없었다. FA 신청을 하지 않은 것. 대신 키움과 비FA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이 다소 특이하다. 계약기간은 2+1+1년, 최대 12억 원을 받는 조건이다. 2025년과 2026년은 2년을 보장하고 옵션 충족 시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계약이다. 매 시즌 연봉 3억 원, 옵션을 충족해 계약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 12억 원을 받게 된다.
구단은 옵션으로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하고, 선수는 건강하게 시즌을 뛰면 옵션이 충족되는 어렵지 않은 조건으로 4년간 연봉 3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최주환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2020년까지 두산에서 뛰고, FA 자격을 취득해 SK와 4년 최대 42억 원 계약으로 이적했다.
2021년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6리(406타수 104안타) 18홈런 67타점 50득점 OPS .782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97경기 타율 2할1푼1리(298타수 63안타) 9홈런 41타점 36득점 OPS .650으로 부진했다. 2023년 134경기 타율 2할3푼5리(426타수 100안타) 20홈런 63타점 48득점 OPS .74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SSG는 보호선수 명단에서 최주환을 제외했다. 키움이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최주환을 지명했다. 키움은 최주환의 장타력을 기대했다.
최주환은 올해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482타수 124안타) 13홈런 84타점 OPS .715를 기록했다. 키움 타자들 중에서 송성문(19홈런)에 이어 이주형(13홈런)과 함께 팀내 홈런 2위였다. 주로 1루수로 출장해 수비 이닝 1027⅔이닝을 뛰었다. 키움이 기대한 것을 공수에서 보여줬다.
다년 계약을 맺은 후 키움 구단은 “수준급 내야 수비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배테랑 타자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최주환은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내에서 성적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많은 키움에서 덕아웃 리더로서 역할도 잘 해냈다는 평가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다. 최주환도 키움에서 한 시즌을 뛰면서 만족했다. 최주환은 계약 직후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FA를 신청하지 않고 다년 계약을 맺은 최주환은 “키움이 저를 선택해 주시고 다년계약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FA 신청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키움에 남아 동료선수들과 선수생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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