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씨 억울한 부분 있어 무료 변론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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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 이야기를 쭉 들었고, 자료도 받아서 봤어요. 충분히 억울한 부분이 있고, 그래서 변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의 변호를 맡은 김소연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히 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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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 이야기를 쭉 들었고, 자료도 받아서 봤어요. 충분히 억울한 부분이 있고, 그래서 변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의 변호를 맡은 김소연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히 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8일 오전 10시 명태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명씨는 검찰 조사를 불과 사흘 앞둔 5일 김 변호사를 자신의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한겨레와 전화 통화에서 “언론을 통해 사건이 왜곡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맡을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명씨 변호를 맡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조사 전망에 대해 “하루에 끝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일단 8일 조사를 받아봐야 그다음 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돈을 빌리고 사용하는 모든 것이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진행됐고, 그 관계를 아는 김태열·강혜경 두 사람에 의해서 진행됐다. 명씨는 알지도 못하는 돈에 지금 엮여 있다”며 “돈 흐름은 명확하기 때문에 충분히 반박할 수 있고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돈이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오고가고 하니까, 더불어민주당 등은 명씨를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자라고 덮어씌우고 있다”며 “이 역시 명씨가 실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명씨는 자신의 변호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8일 명씨가 조사받을 때 당연히 입회할 것이지만, 내가 대전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서 원활한 조력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명씨가 창원에 있는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해서 함께 하려고 어제(4일)까지 (선임을) 시도했는데 잘되지 않았다”며 “사실 이 때문에 변호인 선임서도 오늘(5일)에야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7일 예정돼 있는데, 바로 다음날 조사받는 것에 대해 김 변호사는 “변호사 선임서를 5일 냈는데, 검찰은 명씨와 협의해서 8일로 조사 일정을 이미 잡아놓은 상태였다. 대통령 기자회견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자나 변호인의 사정이 도저히 여의치 않으면 조율할 수 있지만, 피조사자 입장이기 때문에 검찰이 소환하는 날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사 선임이 지연되면서, 명씨는 검찰 조사에 대비한 준비를 제대로 못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검찰에 제출할 자료를 변호인과 함께 정리해야 하는데, 자료 정리를 이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검찰 조사를 하루라도 늦게 받고 싶은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혹시 검찰 사정에 의해서 조사 일정이 조금이라도 늦춰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 사정’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검사 여러 명이 급히 보강된다고 들었다. 내가 알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검찰 사정에 따라서 조사 일정을 옮길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좋지만, 아직까지 검사실에서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
김 변호사는 “이쨌든 우리는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무료로 명씨를 변론할 예정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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