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누구나 무료 참여…근력운동 외 잘 넘어지는 법도 가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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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 건강을 유지하세요'라는 뜻의 '마흐 미트 블라이 피트' 캠페인은 2013년 독일에서 시작됐다.
트레이너 엘리자베스 란 씨는 "스포츠클럽이 멀어 고령자들이 잘 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 트레이너를 각 시설 및 양로원, 노인이 모임을 하는 곳으로 보내 운동을 시키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 마흐 미트 블라이 피트의 시초"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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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 건강을 유지하세요’라는 뜻의 ‘마흐 미트 블라이 피트’ 캠페인은 2013년 독일에서 시작됐다. 함부르크에서는 지역 일간지인 ‘함부르거 아벤트 블라트’와 함부르크시, 지역스포츠클럽이 공동으로 시설 10여 곳에서 87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트레이너 엘리자베스 란 씨는 “스포츠클럽이 멀어 고령자들이 잘 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 트레이너를 각 시설 및 양로원, 노인이 모임을 하는 곳으로 보내 운동을 시키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 마흐 미트 블라이 피트의 시초”라고 소개했다.
트레이너를 활용하는 비용은 스포츠협회 교회 양로원 등의 후원금으로 충당되며, 참가자들은 경제적 부담 없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낼 수도 있다. 이날 운동 시작 전에도 조그만 모금함이 참가자 사이에서 돌았고 일부 참가자가 자신의 처지에 맞게 2, 3 유로의 후원금을 내는 모습이 보였다.
참가자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난도도 달라진다. 65세 등 초기 고령자들이 많을 경우에는 기본 체력 운동에 근력을 늘리는 운동을 가미하고, 초고령자들이 많을 경우에는 넘어질 때 어떻게 넘어지는 것이 부상을 최소화하는지 등의 훈련이 더해진다. 트레이너가 참가자들의 성별과 나이, 운동능력에 따라 난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이 캠페인은 초기에 노인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가까운 시설을 중심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인들을 위한 예방 건강 증진을 위해서다. 주택협동조합, 교회 공동체, 기타 사회 및 평등 단체에서 접근 가능하고 장벽이 없는 공간이 주 대상이었다. 하지만 점차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예방 건강 증진이 필요해지면서 간호 조치가 좀더 쉽게 이뤄지는 요양시설에서의 운동으로 확대됐다. 이후 치매 환자와 간병인을 위한 운동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특별한 운동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각 시설은 운동 외에도 뜨개질 외국어 공부 등 자신이 원하는 모임을 만들어 운영할 수도 있다. 실제 리비하우스 게시판에서는 잡코칭, 아동의류 교환, 미술, 연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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