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대통령실에 시그널 보냈다"…추가 폭로 시사
【 앵커멘트 】 공천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 씨는 휴대전화 녹취록 등 자료를 더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명 씨는 이 자료의 공개 여부가 "대통령실 의중에 달렸다"며 기자회견 이후 추가 폭로 가능성을 지인에게 전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명 씨는 가까운 지인에게 "그동안 대통령실에 신호를 보내왔는데 일절 연락이 없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명 씨는 지인에게 "자료를 공개할지 말지는 대통령실 의중에 달렸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터뜨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는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과 자신이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공천을 두고 이야기한 녹취록을 폭로하자 계속 말을 바꿔 왔습니다.
처음에는 추가 자료가 있다고 했다가.
▶ 인터뷰 : 명태균 씨 / MBN 인터뷰 (지난달 21일) - "제가 뭐 그걸 어디에 쓰려고 갖고 있겠어요? 카톡이나 문자는 다 남아 있더라고요."
부친 묘소에 휴대전화를 묻고 불태웠다고 곧 말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씨 / SBS 전화 인터뷰(지난 3일) - "전화기도 다 화장해 가지고 같이 아버지 옆에 보냈다는 얘긴데…."
그러다 김 전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자신에 대한 조사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추가 폭로할 자료가 있다는 식으로 다시 말을 바꾼 겁니다.
앞서 명 씨는 검찰 압수수색 직전 처남을 통해 휴대전화와 USB 저장장치를 빼돌리려 한 정황이 MBN 보도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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