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놀라운 활약…경남 산불 막아주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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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감시 카메라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산불 대응에 나선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경남지역 산불 피해 면적은 총 1985㏊로 집계됐다.
도는 이런 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 '산불예방 ICT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AI는 불꽃과 연기 등 산불 조짐을 가로등, 반사광, 자동차 라이트, 안개 등과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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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발생 여부 담당자에 메시지
경남도가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감시 카메라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산불 대응에 나선다. 최근 5년간 축구장 2800여 개 규모의 산림이 대거 소실될 정도로 피해가 컸던 터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경남도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산불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경남지역 산불 피해 면적은 총 1985㏊로 집계됐다. 이는 경북(2만598㏊) 강원(8851㏊)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기간 8~337㏊를 기록했던 다른 해와 달리 2022년 1550㏊로 피해가 집중됐는데, 그해 합천과 밀양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각각 675㏊, 660㏊를 태웠다. 다만 올해는 지난 9월까지 7㏊ 정도가 불에 타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피해량을 기록 중이다.
도는 이런 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 ‘산불예방 ICT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지난 6월 구축된 이 플랫폼은 감시 카메라 188대가 찍은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산불 발생 여부를 판단, 도와 각 시·군 산불 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AI는 불꽃과 연기 등 산불 조짐을 가로등, 반사광, 자동차 라이트, 안개 등과 구분한다.
도는 하루 24시간 가동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대응력을 높여 연중화·대형화되는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산불 출동 소방차량 영상과 관제내역을 실시간 공유하는 ‘경남 소방 상황 전파 시스템’을 이달 내 도 산불상황실에서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도내 18개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근무체제에도 돌입했다.
또 합천 3만3000㏊, 산청 2만8000㏊, 거창 2만2000㏊ 등 18만9000㏊를 입산통제구역을 지정하고, 지리산 일부 등 958㎞의 등산로를 폐쇄 조치했다. 각 시·군에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000여 명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산불진화헬기 7대를 권역별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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