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뉴햄프셔부터 본투표 시작…당선 윤곽 언제쯤?
[앵커]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는 본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동부의 한 작은 마을은 벌써 투표와 개표까지 마쳤는데요.
이번 선거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접전인 데다 당선 윤곽이 언제 드러날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립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가 한국 시각 오늘 오후 2시부터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1960년부터 가장 먼저 투표를 해온 이 마을의 유권자는 단 6명입니다.
투표를 한 뒤 바로 개표까지 마쳤습니다.
이 마을은 최근 두 번의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곳이지만, 이번엔 3대 3 무승부였습니다.
["준비 되셨나요? 카멀라 해리스 3표, 도널드 트럼프 3표입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등의 경합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쳤습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의 상황인 만큼 두 후보 모두 지지자들에게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사상 가장 초박빙 선거 중 하나일 겁니다. 한 표 한 표가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엄청난 하루가 될 겁니다. 반드시 투표해야 합니다. 다른 건 잊으세요. 여기서 이기면 끝입니다."]
투표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 오후 3시 알래스카주를 끝으로 마감됩니다.
하지만 당선 확정 시점은 유동적입니다.
2020년 선거 당시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우편 투표가 많아서 나흘 뒤에야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이번엔 조금 더 빨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대로 애리조나주의 우편투표 집계가 늦어져 선거 결과 확정에 최장 13일이 걸릴 수 있다는 상반된 예측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년 전 대선 때와 같은 폭력 사태가 재연될 것에 대비해 핵심 경합주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 주 방위군이 배치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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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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