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학가 정권퇴진 요구…한양대 교수진도 “윤석열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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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들의 대통령 퇴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가천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이어 이번에는 한양대학교 교수진이 퇴진 요구 대열에 동참했다.
한양대 교수진은 "윤석열 정권을 맞아 대한민국은 정치와 민주주의, 경제, 사회문화, 외교와 안보, 노동, 국민의 보건과 복지, 안전,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반동과 퇴행이 자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여사와 주변인에 의한 국정농단이 선을 넘고 전쟁 직전의 위기에까지 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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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공성윤 기자)
대학 교수들의 대통령 퇴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가천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이어 이번에는 한양대학교 교수진이 퇴진 요구 대열에 동참했다.
한양대 교수 51명은 5일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이란 명의로 시국선언문을 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양대 교수진은 "윤석열 정권을 맞아 대한민국은 정치와 민주주의, 경제, 사회문화, 외교와 안보, 노동, 국민의 보건과 복지, 안전,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반동과 퇴행이 자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여사와 주변인에 의한 국정농단이 선을 넘고 전쟁 직전의 위기에까지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의결한 법률안을 모조리 거부하고 있고 검찰 권력과 시행령 통치를 통해 독재를 행하고 있으며, 그의 부인 김건희는 논문표절, 주가조작, 사문서 위조와 같은 파렴치한 윤리 위반이나 범법 행위를 한 데서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머슴 부리 듯하며 심각한 국정농단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경제 위기, 기후 위기, 불평등 극대화, 노동과 문명의 위기 등을 도외시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양대 교수진은 "시민들이 피를 흘려 쟁취한 민주주의가 집권 2년 반 만에 파탄을 맞았다"며 "우리는 반민족, 반민주, 반노동 강성 신자유주의 검찰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것이야말로 지식인으로서 올바르게 실존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교수들의 퇴진 요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월31일에는 한국외대 교수 73명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10월28일에는 가천대 교수노조가 "윤석열 정권은 말기 호스피스 단계에 들어갔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그 사이인 10월30일에는 전국 교수와 연구진이 모인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가 "윤석열과 그 집권 세력을 가능한 한 빨리 물러나게 하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이 돼버렸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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