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 복장 안 입었다" 정지석, 전격 공격 복귀…그런데 또 이탈자가?

이종서 2024. 1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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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베로 복장을 입지 않습니다."

정지석(29·대한항공)이 마침내 공격수로 돌아온다.

정지석은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 여파로 올 시즌 리베로로 시즌을 맞이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 이야기가 나오자 "리베로 복장을 안 입었다"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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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인천=이종서 기자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은 리베로 복장을 입지 않습니다."

정지석(29·대한항공)이 마침내 공격수로 돌아온다.

정지석은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 여파로 올 시즌 리베로로 시즌을 맞이했다. 정지석은 명실상부 V-리그 간판 아웃사이드히터다. 2018~2019년과 2020~2021년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2020~2021년 2023~2024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베스트7에 아웃사이드히터 부문으로 4차례나 선정됐다.

부상으로 공격이 되지 않았고, 임시방편으로 수비 능력이라도 활용하기 위해 리베로로 출전해왔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 이야기가 나오자 "리베로 복장을 안 입었다"로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주포 요스바니를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 미들블로커 김규민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수비와 공격 능력을 모두 갖춘 정지석의 복귀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 대한항공 정지석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31/

문제는 이날 또 한 명의 이탈자가 발생했다. 아시아쿼터로 뽑은 아포짓 히터 아레프가 이탈한 것. 아레프는 4경기에서 52득점 공격성공률 54.55%로 제몫을 해주고 있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아레프가 동행하지 않았다.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오늘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았다"라며 "우리 팀에는 선수도 많고, 준비가 돼 있다. 평소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누가 코트에 들어가든 우리 스타일대로 밀어붙일 생각이다. 빠르고 스마트한 플레이를 훈련장에서 준비하고 있다. 랠리가 시작되면 그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 사진제공=KOVO

한편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지면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지금의 시작은 분명 속상한 일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지 생각하고, 우리가 해야할 것을 해야 한다. 우리가 부진한 게 경기력일 수도 있고 체력적인 부분일 수 있다. 팀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금의 시작이 시즌 전체를 보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팀도 시즌 내내 좋을 수는 없다. 순간 순간 어떻게 대처하는 지가 중요할 거 같다"고 밝혔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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