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민의 선택] 내달 17일 선거인단 투표·내년 1월 20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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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은 유권자가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는 한국과 달리 선거인단을 통한 일종의 간접선거제를 택하고 있다.
투표가 끝났더라도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형식적으로 선출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이어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상·하원 의원 선거를 거쳐 내년 1월3일 개원하는 연방 의회가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주별로 송달받은 선거인단 투표를 집계한 뒤 이를 인증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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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은 유권자가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는 한국과 달리 선거인단을 통한 일종의 간접선거제를 택하고 있다. 투표가 끝났더라도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형식적으로 선출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투·개표 이후 취임 때까지 일정도여럿 있다.
미국 대선에서도 한 쪽이 분명한 우위를 보이고, 상대 후보가 선거 결과에 조기에 승복하면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제47대 대통령 취임식까지 절차는 '요식적 절차'에 지나지 않게 된다.
개표 최종 완료 전이라도 당선 유력자가 나오고 경쟁 후보가 승복할 경우 연방총무청(GSA)은 그다음 날부터 정·부통령 '잠정 당선인'에게 정권 인수를 위한 사무실 공간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잠정 당선인의 대통령직 수행을 위한 GSA 주관 오리엔테이션도 시작된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계적으로 동률 구도로 분석될 정도로 초박빙 경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투표 이후 복잡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특히 이미 2020년 대선 패배 승복을 거부한 바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배 시 선거 불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듯한 발언들을 해왔고, 공화당 측은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사전투표와 관련한 소송까지 제기해 둔 상황이라 개표부터 개표 결과 인증 때까지 또 하나의 대치 전선이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기밀 정보 브리핑도 그 시점부터 잠정 당선인에게 제공된다. 반면 선거 후 5일 안에 분명한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명확한 승자가 누구인지 결정될 때까지 두 후보에게 동등하게 정권 인수 관련 GSA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각 주에서 개표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수에 맞춰 12월 11일 주별 선거인단 명부가 확정된다. 그런 뒤 12월 17일 주별로선거인단이 투표를 실시하면 각 주는 그 결과를 12월 25일까지 연방의회에 송달하게 된다. 이어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상·하원 의원 선거를 거쳐 내년 1월3일 개원하는 연방 의회가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주별로 송달받은 선거인단 투표를 집계한 뒤 이를 인증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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