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사도, 중견 교사도 학교 떠난다… 탈(脫) 교단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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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정년을 채우지 않고 학교를 떠나는 이른바 '탈(脫) 교단'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신임 교사는 물론 중견 교사마저 중도 퇴직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전의 교사 중도 퇴직률은 5년 미만 초등교사가 2019년 0.15%에서 지난해 0.44%로, 15년 이상 25년 미만 초등교사가 0.15%에서 0.49%로 큰 폭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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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상-25년 미만 중견교사 중도 퇴직률도 상승 추세
교권 침해, 생활지도 어려움 등 원인 지목… 공교육현장 위기 직면
교사들이 정년을 채우지 않고 학교를 떠나는 이른바 '탈(脫) 교단'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신임 교사는 물론 중견 교사마저 중도 퇴직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교권 침해와 생활지도 어려움 등이 교사 이탈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며 공교육 현장이 위기에 직면해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및 OECD 교육지표'를 토대로 우리나라 교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간(2020-2023년) 초·중·고 교원 퇴직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교원 퇴직률의 경우 2020학년도 1.7%에서 2023학년도 2.5%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3.6%에서 4.6%로, 고등학교는 3.7%에서 4.5%로 각각 뛰었다.
교원 퇴직률 상승에 더해 저연차, 고경력 교사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공교육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단에 선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임 교사는 물론 보직 업무 등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이른바 중견교사의 퇴직은 교직 환경의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국회 백승아 의원실이 발표한 '2019-2023년 초중고 중도 퇴직 교원 현황'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중도 퇴직한 교원은 총 3만 3705명이었다.
지난해 5년 미만 저연차 퇴직 교원은 1362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266명)보다 28.2%, 2021년(239명) 보다 42.7% 증가한 것이다.
15년 이상 25년 미만 고경력 퇴직 교원은 2019년(550명) 대비 46.4% 증가한 3197명이었다.
이밖에 5년 이상 15년 미만 1690명, 25년 이상 35년 미만 1만 7899명, 35년 이상 9557명 등이다
대전지역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대전의 교사 중도 퇴직률은 5년 미만 초등교사가 2019년 0.15%에서 지난해 0.44%로, 15년 이상 25년 미만 초등교사가 0.15%에서 0.49%로 큰 폭 상승을 보였다.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악성 민원이나 폭언은 물론 교사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까지 교권 추락 문제가 반복되면서 교단에 서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교사로서의 보람이나 사명감은 상실된 지 오래"라며 "주위에서도 직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껴 퇴직을 고민하거나 학원 강사로 이직하는 등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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