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이제 선거는 민주주의의 ‘살벌한’ 축제일까
이어서 <경제 핫클립>입니다.
이곳은 미국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입니다.
한국 시각 오후 2시에 여기서 미국 대선 첫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 마을은 투표 결과도 바로 나왔습니다.
6표 중 3표씩 나눠 가졌습니다.
대체 누가 이길까?
미국 전체가 긴장하고 있는데, 긴장 수준이 보통이 아닙니다.
철책에, 장벽에, 방탄복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미국 백악관 인근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어제, 촬영된 모습인데요.
작업자들이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쳐들어오기라도 할 것처럼 곳곳에서 단단히 대비하는 중입니다.
합판으로 꽁꽁 둘러친 이곳은 공사 중이 아닙니다.
영업 중인 맥도날드입니다.
워싱턴 D.C.의 불안감을 보여줍니다.
[카마라 워커/워싱턴 D.C. 주민 : "여기서 몇 블록 떨어진 정부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화요일(투표일)에는 출근 안 하고 싶어요. 정신없을 것 같아서 쉬는 게 낫겠다 싶어요."]
3년 전 미국 의사당 폭동이 남긴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2021년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며 워싱턴 D.C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폭동을 주도했던 극단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가 최근 다시 결집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해리스가 개표를 지켜보기로 한 하워드대학교는 특히 삼엄합니다.
워싱턴 D.C.에만 경찰 3천여 명이 비상 대기합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 D.C. 시장 : "워싱턴 D.C.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워싱턴주와 네바다주, 오리건주 등은 군까지 동원합니다.
주 방위군에 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개표 때 머무를 플로리다주 팜비치도 철통 경비 수준입니다.
트럼프 암살 시도 때문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다' 이쯤 되면, '선거는 민주주의의 살벌한 축제다'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어쩌면 세계 민주주의의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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