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수장 구속된 경자청 각종 사업 불투명 '집중포화'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11. 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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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국제학교 설립 난항 등 맹경재 전 청장의 공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충북경자청)의 각종 현안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5일 충북경자청과 경제통상국 소관 부서에 대한 행감에서 경자청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로 현안 사업들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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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위 행감서 초유의 구속 사태 한목소리 질타
좌초 위기 중부권 최초 오송 국제학교도 도마위
주요 사업 평균 진행률 28%대 대책 요구
"신임 청장 선임 절차 중, 문제점 정리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


충청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국제학교 설립 난항 등 맹경재 전 청장의 공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충북경자청)의 각종 현안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5일 충북경자청과 경제통상국 소관 부서에 대한 행감에서 경자청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로 현안 사업들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일 맹 전 청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고, 충청북도는 이미 지난 8월 맹 전 청장을 직위해제 한 바 있다.

맹 전 청장은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제공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꽃임 위원장(제천1)은 "맹 전 청장이 전격 구속수감되는 초유의 사태로 경자청의 연내 사업 진행이 불투명하게 됐다"며 "현 상황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맹 전 청장의 구속이 경자청 업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의영 의원도 "경자청의 사업 계획 대비 추진 실적이 매우 저조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민간 투자 유치 실패로 부지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좌초 위기에 놓인 중부권 최초의 오송 국제학교 설립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종갑 의원은 "국제학교는 경자구역 내 설립해야 하는데 기존 (경자구역에는) 부지가 없다"며 "민간 투자자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부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어 경자구역 지정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보다 수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의욕적으로 국제학교 설립 사업을 추진했지만 언제 될지 모르는 현실에 접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의원들은 국제 K-뷰티스쿨 건립, 경제자유구역 확대,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개발, 오송 국제도시 조성 등도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경자청 주요 사업의 평균 진행률은 28%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경자청 곽훙근 본부장은 "조직 정상화를 위해 현재 신임 청장 선임 절차를 받고 있다"며 "새로운 청장 부임에 대비해 현안 사업 등 문제점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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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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