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잇단 미사일은 국면전환용…추가도발 준비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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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9형'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인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최근 계속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러시아 파병이 드러난 상황에서 파병에 대한 관심을 희석시키고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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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9형’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인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최근 계속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러시아 파병이 드러난 상황에서 파병에 대한 관심을 희석시키고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합참은 이날 아침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30분께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미사일을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하면서 “약 400㎞를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이날 이례적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기자단 브리핑까지 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합참은 남기수(해병대 대령) 합참 공보부실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북한은 고립을 자초하면서 스스로를 혹독한 수용소로 만들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후 브리핑에서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사일 발사 직전에 나온 김여정 담화 등을 고려할 때 지난 주말 B-1B 전개를 포함한 한·미·일 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라고 진단했다. 북한이 추가적인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합참 관계자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준비가 진척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발사 준비가) 신포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핵실험도 항상 준비돼 있다. 핵물질 증산 활동이 1년 내내 이뤄져 연초 예상보다 (핵물질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어 “미·일·한은 지난 3일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또 다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 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벌여놓았다”며 “적대세력들의 가중되는 군사적 위협은 우리 핵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완벽하게 입증할 뿐”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이 지난 3일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가운데 제주 동쪽 한·일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했는데,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에 대한 반발 차원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차원도 있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 진단이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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