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허라더니…'3대 3'으로 막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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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안갯속의 미 대선, 현지 상황은 어떨지 짚어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투표가 시작된 지 4시간 정도 됐는데, 현재 투표 상황 어떤가요?
[기자]
본격적인 현장 투표는 4시간 전인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2시, 미 동부 시간으로 5일 자정 시작됐습니다.
투표 막을 올린 곳은 북동부 뉴햄프셔 주의 작은 산간마을 '딕스빌 노치'인데, 올해 등록 유권자 6명이 가장 먼저 투표했습니다.
투표 10여 분 만에 결과가 나왔는데, 득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대 3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딕스빌 노치는 미국 대선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자 투표 결과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곳인데요.
과거 광산이 있던 시절 이른 새벽 일터로 나가기 전 투표하던 전통에 따라 65년 동안 진행돼 왔습니다.
4년 전 당시 유권자 5명 모두 바이든을 뽑는 등 딕스빌 노치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데요.
이번 대선에선 트럼프가 3표를 얻으며 그동안의 굴욕을 만회했습니다.
[앵커]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막바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여전히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초박빙 접전이 계속됐습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현지 시각 4일 공개한 7대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 1무 2패로 앞선 결과 나왔습니다.
이는 앞서 뉴욕타임스·시에나대학 공동 여론조사에서 7대 경합 주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4승 2무 1패로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과 상반된 결과입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마지막까지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활동을 펼쳤죠?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주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트럼프는 미 대선을 미식축구에 빗대 "우리는 득점까지 1야드 지점에 있다"며 "내일 '카멀라 넌 해고야'라고 말하고 미국을 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을 시작으로 앨런타운과 레딩을 방문했고, 저녁에는 피츠버그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해리스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거가 단 하루 남았다"며, "그 기세는 우리 편에 있다.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 리키 마틴 등 셀럽 인사들이 지원군으로 등장해 대규모 유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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