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몽규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홍명보 감독 선임에는 절차적 하자 치유할 방안 강구하도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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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연속인 정몽규 회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KFA)가 치명타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KFA 특정감사 결과 브리핑에서 "축구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인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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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KFA 특정감사 결과 브리핑에서 “축구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인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자격정지 이상의 처분은 ‘정지, 제명, 해임’ 등 공무원 차원에서 중징계”라고 덧붙였다. KFA 수뇌부를 전면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문체부는 7월부터 KFA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이 중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과 홍명보 현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9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지난달 2일 문체부 중간 브리핑에 이어 24일 국정감사까지 KFA에 대한 문체부와 정치권의 압박은 계속됐다. 대표팀 감독 선임에 권한이 없는 KFA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의 역할을 합당한 절차 없이 넘겨받아 7월 홍 감독을 면담해 ‘자격 논란’을 일으킨 사실, 이를 전력강화위원회에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사실이 주요 쟁점이었다.
그리고 문체부는 정 회장을 비롯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이 이사와 김정배 상근부회장 등 KFA 고위층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날 문체부 최현준 감사관은 “KFA 회장은 누구보다 절차를 준수하고 이사회를 존중할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하거나 스스로 규정을 위반하는 개입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당시 전력강화위원회를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만든 정황과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때 이사회의 승인을 생략한 것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점을 지적받아왔지만, 줄곧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문체부는 또 홍 감독 부임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선 “KFA가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한다”며 KFA의 자율적 시정을 주문했다. 홍 감독 선임을 당장 백지화하기보다 그동안 부족했던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거나 재선임 방안을 모색하라는 의미다.
이밖에도 문체부는 “감사 결과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KFA의 다른 졸속 행정도 거론했다. 충남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시 국고보조금을 허위로 신청한 데 대해 관련자들을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 48명을 포함한 축구인 징계자 100명의 사면을 시도한 정 회장의 결정과 비상근 임원에 대한 자문료 지급, 부실한 지도자 자격 관리 행태도 지적했다.
감사 결과에 대해 KFA는 반발했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 중이다. 6일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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