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소비자 ‘기대’ 보다 1100원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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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전문점의 커피·음료 판매가격이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보다 최대 1153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5월24~30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 가격 적정성 등을 설문조사하고, 5월28일부터 6월21일까지 25개 커피전문점 브랜드(2022년 기준 전국 판매점 수 100곳 이상)의 서울·수도권 내 125개 판매점(브랜드별 5곳)의 메뉴별 가격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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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소비자 1000명 ‘적정가’ 설문조사
국내 커피전문점의 커피·음료 판매가격이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보다 최대 1153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5월24~30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 가격 적정성 등을 설문조사하고, 5월28일부터 6월21일까지 25개 커피전문점 브랜드(2022년 기준 전국 판매점 수 100곳 이상)의 서울·수도권 내 125개 판매점(브랜드별 5곳)의 메뉴별 가격을 조사했다.
소비자원이 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3.5%는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의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적정 가격의 평균은 아메리카노 2635원, 카페라떼 3323원, 카라멜마끼아또 3564원, 티(Tea) 2983원이었으나, 실제 판매가격의 평균은 아메리카노 3001원, 카페라떼 3978원, 카라멜마끼아또 4717원, 티(Tea) 3555원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보다 최소 13.9%(366원)에서 최대 32.4%(1153원)까지 높았다.
다만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보다 1335원 저렴한 브랜드가 있는 반면, 최대 3336원 더 비싼 브랜드도 있기 때문에 업체별로 가격 격차가 크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 응답자 55.2%는 매장에서 커피나 음료를 주문할 때 불편·불만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주문 후 변경·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33.9%를 차지했다.
이에 소비자원이 커피전문점 스마트오더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주문 변경·취소가 가능한지 조사한 결과, 21개 앱 중 15개 앱(71.4%)은 취소기능이 없었고, 그 중 3개 앱(14.3%)은 주문 후에 변경·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등의 사전고지나 동의 절차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스마트오더 앱을 이용해 주문할 경우 커피전문점에서 주문접수 전이나 음료 제조 전이라면 주문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며 “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주문 접수된 이후 취소가 불가하다는 등의 계약 조건도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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