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환불에 267억 적자난 카카오페이…빠른 실적개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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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2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1년 전보다 적자폭이 100억원가량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67억원으로, 1년 전 168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까지 누적 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3분기 들어 적자전환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TPV)은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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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2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1년 전보다 적자폭이 100억원가량 확대됐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300억원대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카카오페이는 MAU(월간 활성사용자 수) 등 사용자 지표와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어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고 본다.
카카오페이는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2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만 75억원의 적자가 났다.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67억원으로, 1년 전 168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까지 누적 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3분기 들어 적자전환했다. 티메프가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않는 상황에서 카카오페이가 선제적으로 환불을 진행하며 31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티메프 사태로 순이익은 고꾸라졌지만 거래액과 MAU 등 핵심 지표의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액은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4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492억원보다 2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TPV)은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12조4000억원을 올려 직전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별로 보면 결제·금융·송금 각 영역에서 거래액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F&B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과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결제 및 해외결제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늘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 담보 대출, 대환 대출 거래액이 고르게 늘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프로스포츠단, 인기 걸그룹 등과 협업한 사용자 친화적 송금봉투 등을 내세우며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매출액 성장은 금융 서비스가 견인했다. 3분기 금융 서비스는 2개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30% 비중이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중엔 특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카카오페이손보의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7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페이손보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해외여행보험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 역시 꾸준하게 성장했다. MAU는 2396만명으로 1년 전보다 5% 늘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건수는 99건으로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1년 전과 비교해 15%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손해보험과 증권의 상품 라인업을 확장해 내년 연결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장기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등 기존 상품의 보장범위를 넓히는 한편 골프보험 등 신규 상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이달 플랫폼의 편리한 사용성을 강조한 개인연금저축을 새로 출시해 신규 사용자 유입과 기존 사용자 편의증대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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