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는 Z세대·트럼프는 여성 … 최후 승부처에 화력집중 [2024 미국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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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약진하면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50대5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가운데 두 후보는 마지막날 유세에서 각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 세대인 'Z세대'를 향해 집중 구애에 나서면서 투표율 높이기에 나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의 보호자'임을 강조하며 여성을 겨냥한 '맞춤형 유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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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세 유권자 해리스 지지
전체 연령대 비해 강세 뚜렷
젊은세대 투표 독려 '필승카드'
트럼프 여성 지지 상대적 약세
선거 막판 女맞춤형 유세 나서
지지율 열세 만회위해 안간힘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약진하면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50대5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가운데 두 후보는 마지막날 유세에서 각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다만 두 후보가 집중적으로 겨냥한 타깃층은 확연하게 갈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 세대인 'Z세대'를 향해 집중 구애에 나서면서 투표율 높이기에 나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의 보호자'임을 강조하며 여성을 겨냥한 '맞춤형 유세'를 준비했다. 초접전 상황에서 승기를 잡을 마지막 타깃을 각각 Z세대·여성으로 정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 피츠버그, 필라델피아에서 진행한 마지막날 유세에서 젊은 세대인 Z세대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나는 Z세대를 사랑한다"며 "왜냐하면 이들은 변화를 갈망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Z세대가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총기사고 등으로부터 학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하며 투표를 당부했다.
그는 "내일은 선거일이고 모멘텀은 우리에게 있다"며 "우리는 지금이 미국에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위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는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 리더십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막판 Z세대를 직접적으로 겨냥해 투표를 호소하고 나선 것은 이들 계층의 지지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경향은 경합주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에머슨대·더힐·넥스타 여론조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서 18~29세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64.2%에 달한다. 전체 연령대 지지율(49.2%)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젊은 연령대 지지율은 애리조나(65.8%), 조지아(59%), 미시간(64.7%), 네바다(70%), 노스캐롤라이나(61.6%), 위스콘신(65.5%) 등 경합주 모두에서 전체 연령대 지지율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젊은 세대가 투표장에 나와 실제 투표를 하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필승카드'가 되는 셈이다.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레딩에서 열린 집회를 '여성 맞춤형' 유세로 꾸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뒤로 '트럼프를 위한 여성(Women for Trump)'이라는 핑크빛 피켓을 든 여성들을 배치한 것이다. 이 집회를 이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는 무대에 올라 "내일은 우리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은 내일 '카멀라 넌 해고야'라고 말하고 미국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을 '여성의 보호자'라고 자처하면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이라고 실언한 것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마지막날 유세에서 여성 맞춤형 집회를 연 것은 여론조사상으로 여성들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측면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성 지지율은 펜실베이니아(42.9%), 미시간(44.6%), 위스콘신(44.4%) 등 블루월 지역에서 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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