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네바다서 낙태찬반 투표 선벨트 경합주 '히든 해리스' 나오나 [2024 미국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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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상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거나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남부 선벨트 경합주 애리조나·네바다에서 '히든 해리스' 표가 어느 정도 확인될지 관심사다.
이번 대선에서는 모두 9개 주에서 낙태권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예를 들어 낙태권에는 찬성 투표를 던지겠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여성들이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투표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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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보장 찬성은 58.5%
막판 해리스 지지 늘어날수도
여론조사상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거나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남부 선벨트 경합주 애리조나·네바다에서 '히든 해리스' 표가 어느 정도 확인될지 관심사다.
이번 대선에서는 모두 9개 주에서 낙태권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대선 투표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9개 주에는 경합주인 애리조나와 네바다가 포함된다. 이 밖에 민주당 색이 짙은 콜로라도와 메릴랜드, 공화당세가 강한 사우스다코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몬태나 등에서 찬반 투표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는 두 투표 항목 간 괴리가 실제 투표에서 줄어드는지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낙태권에는 찬성 투표를 던지겠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여성들이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투표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4일(현지시간) 공개된 에머슨대·더힐·넥스타 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은 50.1%지만, 낙태권 보장에 찬성하는 여성 비율은 58.5%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보다 높다. 네바다에서도 여성들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52.2%, 낙태권 찬성 비율은 57.9%다.
이들 주에서 낙태권에 찬성하는 여성 일부가 선거 당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로 돌아서면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 '히든 해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특히 가족 내 투표 등 보수적 성향이 강한 애리조나에서 여성들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여론조사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최근 내놓은 대선 광고는 바로 이 같은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음성으로 "남편 모르게 해리스에게 투표하자"는 내용의 광고를 내놓았다. 트럼프 캠프가 이에 대해 "역겹다"며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번 선거에서 개표 초기 판세를 읽을 수 있는 곳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내시 카운티가 꼽힌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내시 카운티는 7개 경합주에서 2016·2020년 대통령 당선자를 맞힌 '벨웨더 카운티' 10곳 가운데 가장 먼저 개표가 완료되는 곳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내시 카운티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밤 10시(한국시간 6일 낮 12시)께 개표 결과가 나와 '스윙스테이트' 유권자들의 시각을 가장 먼저 알릴 것으로 예측된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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