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뜻깊었던 시간들‘ 고려대 캡틴 김태훈이 돌아본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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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4학년 김태훈은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 고려대의 3년 연속 대학리그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훈은 "우승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마지막 대학리그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다음 학교를 떠날 수 있어서 뜻깊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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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이상준 인터넷 기자] 김태훈이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통합 우승으로끝냈다
고려대 4학년 김태훈은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 고려대의 3년 연속 대학리그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훈은 “우승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마지막 대학리그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다음 학교를 떠날 수 있어서 뜻깊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는 3쿼터 초반 건국대에 36-46, 10점 차의 리드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곧 공수 집중력을 발휘하며 58-55로 역전, 흐름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김태훈은 “팀원들에게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포기하지 말자고 얘기를 했다. 10점 차가 되었을 때도 3쿼터였기 때문에 충분히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후회 없이 게임하자고 말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3쿼터 5분 35초를 남겨두고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난 것. 시즌 초 발목 인대 파열을 당했기에 김태훈으로서는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김태훈은 “괜찮다. 오늘 발목뿐만 아니라 프레디 선수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턱도 맞고 무릎도 맞았다. 단순히 부딪힌 것이기에 문제없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올 시즌 김태훈에게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주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고 시즌 초 무릎과 발목을 연이어 다쳤다. 그러면서 리그 출전은 5경기에 그쳤고 그만큼 마음고생도 심했다. 그렇기에 리그 우승이 더 값질 터
“힘들었지만 뜻깊은 4년이었다.”라고 운을 뗀 김태훈은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을 만나 많은 걸 배웠고 먼저 프로에 진출한 선배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 나아가 고려대 동기들과 후배들도 나에게는 큰 가르침을 줬다. 선수에게는 농구 실력뿐만이 아닌 코트 밖에서의 생활, 인성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동료들을 통해 많이 배웠다.”라고 대학 생활을 돌아봤다.
이제 김태훈은 다가오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KBL 신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기다린다.
늘 꿈꿔왔떤 프로무대인 만큼, 닮고 싶은 선수도 있을 터. 김태훈은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예전부터 항상 고려대 선배인 문성곤(KT) 선수를 롤 모델로 생각했다. 수비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음을 배웠다. 내가 수비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 감사한 분이다. 프로 무대에 진출한다면 선배님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본받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드래프트. 김태훈은 “10일을 마냥 쉴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웃음).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하여 운동을 계속하면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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