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고기도 익힘이 중요하거덩여”…식품업계 ‘셰프 마케팅’ 흥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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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식품업계에서 '셰프 마케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해당 프로그램 출연 셰프들과의 협업 제품은 물론 기존에 출시된 셰프 협업 제품까지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셰프 마케팅의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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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김도윤 셰프와 건면 신메뉴 선봬
CU ‘밤티라미수’ 1초에 17개씩 판매
“셰프 마케팅 열기 한동안 지속될 듯”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식품업계에서 ‘셰프 마케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름이 알려진 이른바 ‘스타 셰프’들과의 협업은 예전부터 업계에서 통용되는 마케팅 전략이었지만, 흑백요리사의 대성공 이후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는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와 촬영한 ‘써브웨이 안창 비프 컬렉션’ 광고 영상을 4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안 셰프는 “오늘 준비한 메뉴는 뭔가요”라고 물으며 안창살 샌드위치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광고에 등장한다. 제품을 시식한 후 “프랜차이즈에서 만든 샌드위치치고는 꽤나 만족스러운 것 같다”며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가끔 가서 먹을 것 같다”고 평가한다.
해당 영상은 요리 경연의 심사위원으로 엄격한 모습을 보여준 안 셰프의 모습을 빌리면서도 과하지 않은 제품 홍보를 담아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으며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67만회를 돌파했다.
농심은 김도윤 셰프와 협업해 자사 건면 제품 ‘멸치칼국수’를 활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특별 메뉴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김 셰프가 운영하는 자가제면 전문점 ‘면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
농심은 김 셰프가 이달 강남구 삼성동에 오픈할 예정인 ‘삼성분식’과도 협업한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린 ‘K-분식 체험매장’ 콘셉트의 공간에서 ‘툼바떡볶이’, 짜파게티 소스를 활용한 ‘짜장떡볶이’, 웰치스를 활용한 ‘웰치스 슬러시’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원F&B는 지난달 16일 자체 플랫폼인 더반찬 라이브에 흑백요리사에서 ‘급식대가’로 출연한 이미영 조리사를 초대했다.
이 조리사는 라이브 방송에선 흑백요리사 요리 경연 당시 선보였던 메뉴를 재구성한 육개장, 한돈 제육볶음, 호두멸치볶음, 배추김치, 숙주나물 등으로 구성된 한식 세트를 할인해 한정 판매했다.
편의점 CU가 출시한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맛피아’의 ‘밤티라미수’는 매일 전국 1만8000여개 점포에 입고되고 있다. 출시 전 9일간의 예약 판매 기간에는 매일 1~2만개 수량이 평균 20분 만에 매진됐다.
GS25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만찢남(조광효 셰프) 중식 시리즈 2종’은 출시 20여분 만에 완판됐다.
컬리도 흑백요리사 2차 팀전에서 최현석 셰프가 이끈 ‘억수르기사식당’의 인기 메뉴였던 ‘랍스터마라크림짬뽕’에서 랍스터를 제외한 ‘마라크림짬뽕’을 지난달 14일 밀키트로 출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해당 프로그램 출연 셰프들과의 협업 제품은 물론 기존에 출시된 셰프 협업 제품까지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셰프 마케팅의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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